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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결혼 60주년 축하해주세요,,

앗싸~~

2012년 임진년 펄펄 뛰는 용의 해입니다.

바로 울 엄마 아버지께서 결혼 하신지 60년이 되는해 입니다.

60년을 못살고 떠나는 사람들도 많은데 60년을 함께 부부로 살아가는 우리 엄마, 아버지 정말

너무 사랑합니다. 우리 엄마는 결혼 후 5년만에 우리 큰언니를 낳았습니다. 우리 큰언니가 어렸을때

할머니께서 " 너 안태어 났으면 니 엄마 소박 맞았다~~" 하셨데요.

그후 3년뒤 작은 언니가 태어나고 그뒤로 또 4년이 지나서야 우리 귀동이 오라버니가 태어 났습니다.

바로 용띠인 우리 오빠~  지금것 우리 엄마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우리 오빠!

우리 엄마 아들 욕심에 4년뒤 또 한명을 낳았는데 바로 저! 막내딸입니다.

저를 낳고 서운해서 젖도 안물리고 윗목으로 휙 던져 놓아다고 하시네요,,흑흑흑

어릴때 우리 엄마세뇌 덕분에 저는 학교 들어 가기 전까지 남자가 될 줄 알았습니다.ㅎ ㅎ ㅎ

초등학교 입학 후에 남자가 되는것이 아닌줄 알고 얼마나 절망했던지 모릅니다. 그래서 별명이 선머슴이에요,,

친정식구들 모이면 제가제일입니다. 바로 우리 집에서 결혼 후 아들을 나은 유일한 사람이거든요,,,

우리 아버지는 엄마의 잔소리가 없으면 음식이 소화가 안된다고 하실정도로 두분이 서로 익숙해져

정말 재밌는 장면이 많습니다.

어릴때 엄마 아빠가 다투시는 모습을 한번 본것 같아요. 그후로는 본적이 없으니 참 대단하시죠??

올해 엄마가 78세, 아버지 83세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는데 두분이 이제 몸이 많이 안좋아지셨어요.

그래서 우리 엄마,아버지 모시고 축하 하려고 합니다.

축하해 주실꺼죠? 울 엄마가 약 드시는게 힘들어 하시지만 잘 이겨서 오래 오래 잘 견딜 수 있게 홧팅

외쳐 주세요


제가 월요일날 쉬는 날이라 엄마 아버지께 같이 라디오 들으면서 선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