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뽀로로) 제발 한 번만, 꼭 한 번만 가고파요
어제는 장모님의 74번째 생신이었어요. 평일이 생신이라 지난 주말에 처가 식구들이 다 모였답니다.
장인 어른이 일찍 돌아가셔서 홀몸으로 딸 여섯을 키우신 장모님, 다들 시집을 잘 가서(?^^)여섯 명의 사위도 아주 듬직하고 좋습니다.
일요일 아침, 생일파티를 하고 딸들은 어머니를 모시고 목욕탕에 갔습니다. 정말정말 오랜만에 여섯딸이 어머니와 함께 목욕탕에 가게 됐다네요. 대신, 그 시간동안 사위들은 철부지 아이들을 돌보고 있기로 했습니다.
집안에만 있자니 답답해서 애들을 전부 데리고 대전 어린이회관을 갔었어요
처음 가보는 조카는 너무 재밌다며 좋아했고, 집이 멀지 않은 우리 아이는 꽤나 많이 가봤는데도 이것저것 만져보고 둘러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정말 발 디딜 틈이 없이 사람이 많더군요.
아이들을 따라다니느라 들어갈 땐 같이 들어갔지만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두 시간동안 우리 사위들은 한 번도 그 안에서 얼굴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두 돌이 지나 이젠 제법 말도 잘하고 대화가 통하는 우리 아이,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듯이 우리 아이에게도 뽀로로는 대통령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린이회관을 가서도 뽀로로가 없다며 아쉬워하더군요
뽀로로가 가득한 우리 집안, 
추운 날씨에 아이와 함께 뽀로로 놀이동산에 꼭 가고 싶습니다.
제가 어젯밤 아이와 약속을 했거든요^^
꼭 부탁드립니다.
신청곡은 김동률의 아이처럼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