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예쁜 후배의 생일입니다^^
제게는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난치병을 앓고있는 예쁜 후배가 있는데,
오늘 기쁜 생일을 맞았네요^^ 하나씨가 많이 축하해주세요.
불시에 특정부위에서 반복되는 재발이 너무 두렵다며 많이 울던 후배였는데,
벌써 10년넘게 투병생활을 하다보니 이제는 자신이 직접 주사를 놓기도 하더라구요.
하지만 주사액 배합이며 주사부위를 선택하고 주사를 직접 놓는일이 얼마나 어렵겠어요.
게다가 두통,발열,불면증이라는 부작용이 심해서 후배는 지금도 주사 놓을때마다
강심장이 된다고 합니다. 때로는 피가 멎질않고 시퍼렇게 멍이 들기도 한다면서
전화선을 타고 후배의 울음소리를 들은 적도 많지요.
완치되는 병이 아니라서 그럴때마다 제 가슴은 찢어지고 먹먹해지곤 한답니다.
후배에게 어떤 말도 위로가 되진 않겠지만, 그래도 네곁에는 항상 널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거 꼭 알아줬음 좋겠네요.
상황이 좋을때는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지요.
하지만 진정한 우정은 아프고 힘들때에서야 비로소 확인할 수 있답니다.
혈육은 아니지만 진정 후배를 아끼고 사랑하는 선배로서
언제나 함께 하리라는 거 방송을 통해서 말해주고 싶네요.
"예쁜 친구, 다영아! 생일 진심으로 축하하고~ 언제나 행복하길 바랄께~사랑해!"
<추신>저...부탁 하나 있는데요~ 혹시 후배에게 생일선물 하나 보내주실 수 있으시다면^^
시계 보내주세요. 얼마전 시계를 잃어버렸다며 무척 속상해했던게 기억나서요...
꼬오옥! 부탁드립니다. <정오의 희망곡>대박나세요^^ 언제나 좋은 방송 고맙습니다.
신청곡: 임재범= 가로수 그늘아래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