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20주년 결혼기념일인데요 ..글쎄
아휴 속상해요..아마도 올해들어서 아니 전년도 부터 2012년엔 우리 결혼한지 20년이 되어서
무언가 평소와는 다르길 기대하며 늘 입버릇처럼 주지 시켜놓았는데 ..그래서 일까
몇일전 제게 우리 목걸이나 하나씩할까 하기에 에휴 멋없는사람 이왕하려면 이벤트로 몰래
살짝이옵소예처럼 하믄 안되나 했드니 ...글...쎄..어찌했나 어제까지 말없어 저녁에 살짝
물어보니 .."음...넘 금값이 비싸대" 이러지 뭐예요..내참 그리고 여행을 어디로 갈까 어쩔까 이러더니
오늘아침 운동가서 그곳에서 동호회분들이랑 아침먹고 오더니 회사가 바빠서 출근해야한다나 뭐래나 참~
그래서 출근하는 뒷모습 쳐다도안보고 뒤돌아 주방에서 무언가를 하며 삐짐을 알렸어요...
1992년 오늘 tv에서 만세을 부를때 울 남편 날 안고 만세를 부르더니 ...이제껏 함께 살아오는 동안
글쎄 이벤트 한번 엄써요..그래도 설마 이제 큰애 올해 대학도 보내고 둘째 공부잘해서 특별관리들어가는 기숙하는 고등학교생 되었는데 울 서방님은 내게 고마움이 없나봐요..넘 속상해요..오히려 기뻐야할 오늘이 왠지 하루종일 속상할 것 같애요...제 남편에게 한마디 전해주세요.. 이제껏 살아온만큼 열심히 당신곁에서 살아줄테니 이따 저녁엔 무언가 기대해도 될런지..아직 기회는 남겨놓은 상태니 아마도 오늘 지나면 재미 없다고 정오의 희망공에서 예시 좀 부탁해요..만세불렀던 거 상기하고 오늘 그날의 각오만큼 힘써달라구요..그리고 축하도 부탁해요..사실 남편 열심히 살기에..뭐...당신도 축하한다고도 말해야할것 같애요 라구요...사연 넘 늦게 올려서 읽어주실래나 
부탁..해..요 ..꼭 제 사연 읽어주셔야 해요..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