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축하해 주세요~^^
김선지씨 안녕하세요^^
다름이 아니라 4월 2일 내일은 우리 가족에게 있어 아주 특별한 날이어서 부랴부랴 집안일을 마치고 컴퓨터 앞에 
앉아 정오의 희망곡에 문을 두드립니다.
무슨 특별한 날인지 궁금하시다구요? ^^
4월 2일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저의 하나밖에 없는 딸 정민이의 열 일곱 번째 생일이자, 제가 결혼한지 딱 17
주년이 되는 날이랍니다.  남들은 남편이 결혼기념일 잊어버렸다고 서운해 하는 분들도 봤는데 저는 딸 덕분에 
평생 결혼기념은 잊어버리지 않아 그런 걱정은 않해도 되겠죠? 선지씨도 부러우시죠^^
기념일을 맞이하여 아내로서 그리고 엄마로서 방송의 힘을 빌어 특별 이벤트를 마련해 주고 싶어서 이렇게 사연
을 올립니다. 꼭 축하해 주실거죠?
'여보! 결혼 전부터 정말 나에게 헌신적으로 모든 걸 다 바쳐 해주고 결혼 해서도 항상 내입장에서 배려해주고 
마음 써 줘서 항상 고맙게 생각해요,  내가 겉으로 내색을 못하는 성격이라 말로 표현은 못하지만 이렇게 글로 대
신해서 당신에 대한 고마운 마음 전해봅니다.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 여보~!'
'딸 정민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많이 피곤하고 힘들텐데도 꿋꿋하게 잘 생활해줘서 기특하게 생각해, 남들 다 
노는 토요일에도 특별반이라 학교에 가는 정민이를 보면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다 때가 있느니만큼 모든걸 즐겁게 받아들이고 공부를 한다면 미래에 정민이가 원하는, 억울한 사람 앞에서 도
움을 주는 법조인인 되어 마음껏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보람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해.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생활하기를 바래, 어느새 커서 17살이 되었구나. 엄마 딸로 태어나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또 고마워.
정민이를 키우면서 딸이 있다는 건 엄마로서는 그 어느 것 과도 바꿀 수 없는 큰 보물이라는걸 느낀단다. 
딸이지만 어느 때는 언니 같기도 하고 때로는 엄마 같기도 하고 또 때로는 친구 같기도 한 우리 딸! 생일 축하하고
사랑해~^^'
선지씨 거실에서 저를 찾는 소리가 들리네요. 이벤트를 들키면 않되니까 이만으로 하고 나가봐야 겠어요.
내일 녹음 준비하고 방송 듣고 있을께요^^
좋은 꿈 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