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저의 첫번째 친구가 되어주지 않겠어요??
언니에게 하고 픈 말이 너무나도 많아요.ㅋㅋ
"이렇게 된 일들이예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달리 방법이 없어서요..;;
기억 하실런지 모르지만... 제 뒷 번호가  4945번 입니다. ㅋㅋ
 
요 몇일 언니때문에 얼마나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지 모릅니다.
전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입니다. 누구나 그러 하듯이 결혼 준비로 신랑이랑 다투고...기분도 우울해서
음악이나 들을까 하여 라디오를 켰는데...언니 목소리가 나오더라구요... 정오의 희망곡 이라며..
사연 보내주고 신청곡 틀어준다는 언니의 말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연을 보내고 기다리는데 안틀어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안틀어 주나...이러고있는데..뒤에서 두번째곡 (이적의 다행이다)으로 틀어주고 사연도 잘 전달 해줘서..
서방이랑 화해도 하고 좋게좋게 마무리되어 너무 나도 좋았습니다. 제가 신청한 곡이 라디오에 흐르고 사연이 읽혀
지는게 얼마나 신기하고 저에게 엔돌핀이 되는지...ㅋㅋ사연을 읽는 언니는 아마 모르실 겁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처음 보낸 사연이 읽혀지고..신청곡이 나와서인지..다음 날 정오가 되니까 언니가 생각 나더라구요
청취하는데.. 그날..더웠잖아요. 열심히 일하고 밥 먹는 서방도 생각나고 ..언니 생일이라고.. 축하 해 주고 픈 마음에
 
노래를 신청 했는데... ㅋㅋ우연인지..또 들려 주시더라구요 음악을 들으면서 설거지를 하는데..꼬르륵 간식 문제가
나오더라구요 물소리에 잘 듣지도 않고 제주도에서 나는 과일이라고 만 듣고 제주도에 여행가 셨던 
도련님이 형수 과일좋아한다며...황금향을 사다준게 생각나서 
얼른 메세지를 보냈는데...왜 그랬을까요...황금향을 천리향으로 잘 못 보낸 것도...
생방도중에 긴 메세지를 세부분으로 나뉘어 보내다보니..헷갈렸는지... 언니는 오답을 애기한
 
저에게 간식을 보내주신다고.. 먹고도 싶었지만...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 었기에 용기내어 
다시 메세지를 보냈어요 잘못 발표하신 것 같다고...그래도 언니가 오늘은 특별히 주신다고^___________^v
부끄러움도 잠시 얼마나 좋던지.. ㅋㅋ 그러고는 간식을 기다리는데..오지 않았다는~~;;
다음 날 정오 청취 할 때까지 오지않아..다시 안주나 싶어 메세지로 물어봤더니..친절히도 빠른답편 주셔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결혼 준비로 스트레스 받는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되고 하루 하루 즐거움을 주는지...
그래서 정오의 열혈 청취자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ㅎ그것도 잠시..;;원래는 오늘 서방이랑 봄 나들이 가기로
 
했는데 비가와서 가지 못하고 그냥 가까운 만인산으로 드라이브를 가는 도중 언니가 생각이나서 
시계를보니..시간이 너무 이르더라구요... 꽃구경 못 간 내 마음을 달래고자 서방이랑 분위기를 잡으며 드라이브를 
즐겨야지 하고 웅산 노래를 신청 하였는데..제가 신청 한 곡은 안 나온다며 투덜거리고..괜시리 서방에게 심술 부려
결국엔 언니가 밉기까지 하더라구요...--;;그래도 언니가 틀어 준 분위기 있는 노래들으며  드라이브 잘 했습니다 ㅎ
 미웠지만 제가 듣고 싶은 노래를 어찌나 잘 꼽아 들려 주시던지...
그러다보니...언니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여기에 찾아들어 오니..제 오해는 금방 풀렸어요.
이렇게 많고 많은 청취자들 중에 내가 얼마나 행운아 였는지 실감하게 되고..방송 편성표에 따라  그 날 그 날..
 
주제가 다르게  신청곡과 사연이 들려준다는걸...언니가 내가 신청 한 곡을 
들려주지 못한 부분이 한번에 이해가 가더라구요..
ㅋㅋ사랑하는 저의 신랑 하나만 보고 아는 사람도 친구도 없는 여기 충남 금산으로 온
 
저의 첫번째 친구가 되어 주지 않을래요??
몇 일 안되었지만..나의 일상중에 한 부분이 되어 버린 정오의 희망곡...계속해서 이런 저런 사연과 저의 신혼애기들을
들려드리고 신청곡 많이 많이 부탁할께요~^^* 즐거운 주말 저녁되세여~~
내일 정오에 언니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