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초기사춘기인 12살 아들의 생일 축하해주세요~
오늘은 저희집 큰아들 화랑이의 생일입니다.
이제 5학년이 되었는데 부쩍 짜증도 많아지고 투덜대기 일쑤라
어느새 사춘기가 온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일부에 물어보니 4~5학년부터 초기 사춘기가 오는 경우가 많다네요.
가끔은 제 방문을 잠그고 들어가 함부로 들어오지 말라고도 하니 조금은
심각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은 철은 없는지라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생일이 늘 불만인
아들입니다.
두 번 축하받을 일을 한번밖에 못받는다는거죠.
저야 어린이날은 초등학생까지만이니 중학생이 되면 오로지 네 생일만
을 위해 축하해주겠다며 애교를 써보지만 별로 통하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학교 운동회까지 겹쳤네요.
점심만 먹고 일찍오는 아들을 위해 무얼 해줄가 고민을 하나 이렇게 사
연을 보내봅니다.
더구나 며칠전에 동생 생일까지 있어 미역국도 미리 먹은터라 오늘 아침
은 조금 허전하기도 했습니다.
주말부부라 아빠도 안계시고 미역국도 없는 아침상에 초코파이 케익으
로 대신했네요.
어렸을때도 일한다고 생일잔치한번 제대로 못해준것이 늘 마음에 걸리
는 엄마입니다
오늘 정오의 희망곡에서 꼭 축하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아들도 좋아하는 노래 거위의 꿈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