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손녀들 키워주시러 대전으로 이사오신 엄마의 쉰다섯번째 생신 축하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 사는 박지해입니다.
결혼 7년차구요. 7살, 2살짜리 딸아이를 키우는 직장맘입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주말부부로 살고 있어, 첫째 아이를 어렵게 어렵게 혼자 키웠습니다.
둘째를 낳을까 고민을 하던 끝에 남편이 대전으로 발령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둘째를 낳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남편은 대전으로 발령을 못 받았고, 첫째와 둘째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직장을 휴직할 수 있는 형편은 더더욱 아니구요....
친정부모님께서 둘째 출산휴가 기간 동안 고민을 하시더니, 큰 결심을 해주셨습니다.
일산에서 20년 가까이 생활하셨던 살림을 정리하시고 출산휴가가 끝나갈 무렵 친인척도 없는 낯선 대전으로 내려오셨습니다. 
그렇게 대전에 내려오신지 1년....
아침이면 첫째 손녀 유치원 보내시랴.....둘째 손녀 키우시랴....정신없는 나날을 보내시고 계십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육아에 지치실 만도 한데....항상 이 못난 딸만 걱정하십니다.
그렇게 딸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시는 친정어머니의 생신에 큰 선물을 해드리고 싶어 사연을 남깁니다.
"엄마, 사랑해요.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