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뒤늦게 어린 스타(시아 준수)에게 매료당한 저..
안녕하세요~
제겐 최근에 생긴 큰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미혼의 30대 중반, 커리어 우먼인데요.
제가 20대때에도 가요에는 별 관심이 없고, 오히려 영국 팝이나, 일본 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최근까지도 해외 밴드들의 내한공연이 최대의 관심사였어요.
올 1월 설날, 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녀오다가 기내에 배치된 신문에
JYJ 김준수라는 가수의 뮤지컬 도전기를 접하게 되었어요.
저는 10대때에도 국내 가수에는 별 관심이 없었고, 
김준수(시아 준수)가 한참 활발히 활동하던 
저의 20대때에도 그의 노래는 별로 들어본 적이 없었죠.
그런데 5월쯤이던가.. 김준수가 부른 '사랑이 싫다구요'를 듣고 전 왈칵 눈물을 쏟고 말았어요.
지금까지 어떤 음악을 들어도, 그렇게 슬프다거나, 시원하다거나 하는 감정을 제 스스로 
표현한 적이 없었거든요. 슬픈 멜로디 라인과 솔직한 가사, 그리고 감성적인 보컬톤이 
너무 아름다웠고, 가사가 정말 귀에 쏙쏙 들어오는겁니다.
그 곡은 나중에 알고보니 '그남자'를 작곡하신 분의 곡이더라고요.
곡 자체가 좋을 뿐더러, 시아 준수의 가창력이 폭발적인 집중력을 자아낸 거 같아요.
이렇게 슬프고 아름다운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곡은 살면서 처음이었어요.
그때부터 저는 시아 준수의 곡, 그리고 예전부터 활동했었던 곡들을 모두 찾아서 들어봤지요.
그가 10대 시절에는 약간 서툰 발성이 있었던 것 같은데,
현재 소속된 그룹 JYJ의 곡들과 김준수 1집의 곡들은 장르를 넘나드는 정말 제 귀에 착 붙는
음악들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뒤늦게 30대 중반에 시아 준수라는 뮤지션에게 꽂혔습니다. 
노래뿐만 아니라, 시아 준수, 그 남자(?)의 사생활도 너무 궁금해졌습니다. 
심지어, 제가 훗날 결혼하여 자녀가 생기면,
반드시 자녀의 이름에 '준수'라는 이름을 주리라. 결심도 하고요 .^^: 
오늘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축구 친선 경기를 할 FC MEN의 단장을 맡고있는 
김준수 군을 응원하러 올라가고싶은 맘이 정말 굴뚝같더라고요.
요즘에는 일상 생활이 그의 노래로 넘쳐나네요.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꼭 하고 싶지만,
요즘 정말 직장 생활에 뒤늦은 대학원 공부로 짬이 안 나서, 그나마 즐겨듣는 정오의 희망곡에
살짝쿵 사연을 보내봅니다.
저의 조금 유치하지만, 어찌 보면 솔직한 이 고민이 해결될 수 있을까요?
30대 여성분들, 이런 고민이 생기면 어떻게 하시나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신청곡은 : 시아 준수의 '사랑이 싫다구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