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만남과 헤어짐
초여름을 알리는 더위 종소리가 서서히 들려오기 시작하네요. 
봄과의 헤어짐에 많이 아쉬웠지만 
여름 밤의 선선한 바람은 또 반갑기도 합니다. 
우린 세월에서도 또 계절에서도 만남과 헤어짐이 존재하는데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도 만남과 헤어짐이 많이 있죠? 
소중한 인연과의 만남에 기뻐하고 감사하며 
또 헤어짐에 슬퍼하고 아쉬워하며…
어쩌면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팀장님이 계시는데 그녀와의 헤어짐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오늘은 마음 한 구석에 큰 구멍이 난 것 같아 허전하고 아프기도 합니다. 
제게 있어서 회사 생활의 비타민 역할을 해주셨던 분이신데.. 
아는 지인께 저의 이런 공허함과 슬픔을 말했더니 그 분은 제게 이런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이제는 네가 다른 어느 누군가의 비타민이 될 시간이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그 분의 말씀을 듣는 순간 저의 공허했던 마음이 조금씩 
무언가 알 수 없는 좋은 기운들로 채워지면서 작은 깨달음을 하나 얻게 되었습니다. 
‘내가 헤어짐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건 
어쩌면 그 분께 사랑을 드리기 보다 받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서
헤어짐이 보다 더 크게 슬픔으로 다가올 수 있는 거구나. 
이젠 내가 받았던 그 사랑을 다른 이에게 베풀 차례가 되었구나. 
그들에게 내가 비타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만남과 헤어짐.. 
이 안에서 우리는 삶에 있어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만남을 위해 헤어짐을 인정하는 것도 오늘에서야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늘 팀장님이 일하는 마지막 날인데...
늘 사랑을 베풀어 주신 팀장님께 감사 드리며 
그녀 곁에 늘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길 바래 봅니다. 
이미애 팀장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