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열정과 믿음으로 하나된 우리..
지난 23일에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대전 시장배 배구 대회가 있었어요.. 저희는 원앙 어머니회 배구단입니다.
배구를 시작한지 이제 근 1년 .. 떨리는 맘으로 배구되회에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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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배구단이 아닌 주부들이 모여 만든 작은 동아리 라서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을 하며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믿고 화이팅해 준 덕에 어제 경기에서 비록 2대1로 패하기는 했지만 정말 선수들 못지 않게 열심히 코트를
뛰었던 것 같아요.. 교체할 선수도 없는 상황에서도 다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고 멋있었어요.
저희 동아리는 작년에 생활체육의 일환으로 시작이 되어 서로 모르는 엄마들이 모여 한 팀을 이루었어요.
그러다 보니 1년 남짓 지나면서 속상한 일도 서운한 일도 있었지만 이런 큰 대회를 치르면서 서로 하나가 되는
모습을 통해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그래서 글을 올립니다. 모두들 애썼고 모두들 사랑한다고.
교체 선수가 없어서 손가락 골절이 왔는데도 부상투혼을 펼쳐준 우리 주장 한은숙언니. 얼마나 아팠을까? 손에
붕대 감고 뛰는 모습이 굉장히 안쓰러웠어요.. 그래도 팀에 맏언니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 고마워요. 우리팀
멤버를 소개 하자면 모두 12명인데 대회준비를 하면서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 출전하지 못한 선애언니, 숙지언니
시댁일이 있어 오전만 참석했던 친구 미순이.. 셋은 비록 몸은 코트장에 없지만 맘은 우리를 응원하고 있을거란
걸 알기에 저희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던거 같아요.. 글구 나머지 9명 .. 경기에 몰입해 최선을 다하다가
아쉽게 패배를 하자 참았던 눈물을 쏟았던 명분언니.. 효우. 미선이 , 정원언니 ,순재언니, 영심언니,그리고
작은 은숙언니. 그리고 나.. 우리는 그날 모두 하나가 되었더랍니다.모두에게 축하해주고 싶어요..
너무 멋있고 너무 자랑스럽다고요.. 그동안 땀흘린 모습을 모두 알고 있기에 오늘의 이 눈물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지금도 어제의 감동에 눈 시울이 뜨겁습니다.. 첫경험인데다 실력을 알수 없어서 말도 안되는 점수로 패하면
어쩌나? 괜히 출전한건 아닌가? 이런 저전 생각에 전날 잠도 설치고 ...그랬는데 우릐의 걱정을 말끔히
씻어주게 한건 아마 배구에 대한 우리들의 열정과 팀원 하나하나를 믿었던 우리의 믿음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2세트는 접전의 접전..진짜 프로배구를 보는 듯한 감동이었어요..25대25 완존 흥분되죠...듀스에 듀스를 거듭
결국엔 지고 말았지만,,, 그래도 넘 환상적이었어요.. 어제의 감동을 전하다 보니 너무 장황한 글이 되었는데
결론은 어머니는 위대하고 어머니도 어머니 나름.. 꿈과 열정 그리고 믿음이 있는 어머니는 자신의 삶에 주인으로
살아간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원앙 배구어미니 배구단 회이팅~ 화이팅~ 글구 너무 너무 자랑스럽고 축하해주고 싶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