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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울엄마 생신~

오늘은 79번째 울엄마 생신입니다.
추석 지나고 열하루 후,
'추석때 얼굴 봤으믄 됐지 오지마라 이!'
'니들 먼길 운전하고 다니믄 힘들고 내 맘도 안편혀'

 울 엄마 평생 하시는 말씀입니다.

회갑도, 칠순도 '아버지 혔으믄 됐지 뭐하러 또혀, 니들 힘들게.'
그렇다고 핑계삼아 말 잘들어 버린(?) 자식들 때분에,
울엄마 평생 생신한번 못챙겨 드렸지요.

나도 나이가 먹고 아이들이 자라다 보니,
아무도 생일 챙기지 않는 것이 얼마나 서글프고 쓸쓸한지 알겠더라구요.
그래서 멀리살고 일하는 오빠 동생들 대신하여,
맏딸인 저 혼자라도 '써프라이즈!' 하려고요.
'한방오리백숙' 잘 하는 집에 예약도 했습니다.

침침한 눈으로'누구유~' 하며 ,
아픈다리 끌며 일어서실 울엄마 모습 그려집니다.
또 눈물 그렁그렁 하실 엄마모습에 마음 아릿합니다.




'서프라이즈~' 선물 플러스 해주시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