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나도 신입사원인 적이 있었지.

몇 일 전 만기가 되어 적금을 연장하기 위해 은행에 갔습니다. 제 순서가 되어 직원앞으로 갔는데, 명찰에는 교육중이라고 씌여져 있었습니다. 저는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연장을 하기 위해 필요한 통장과 도장, 주민등록증을 제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직원은 이것저것 만지고 뽑고 도장을 찍으며 허둥댈뿐만 아니라 주민등록증을 저에게 주었다가, 다시 달라고 하였다가 정신이 없어보였습니다. 일처리가 늦어지는 직원에게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언제 다되요? 저 다시 직장에 들어가봐야해서 시간이 없어요. 빨리 좀 해주세요.”

아직 멀었어요? 얼마나 더 기다려야해요? 좀 빨리 안되요?”

저의 조급함에 직원은 더 긴장을 했는지 몇차례를 더 실수를 반복하더니 급기야 옆 직원에게 부탁을 하였고, 저는 결국 옆직원의 도움을 받아 겨우겨우 연장할 수가 있었습니다. 저는 볼일이 끝나고 처음에 저를 맡았던 직원을 보았는데, 그 직원은 아직도 허둥지둥댔습니다. 그리고 그 직원의 명찰이 다시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서야 저도 현재 일을 처음 시작할 때 실수도 많고, 발만 바쁘게 움직이며 하루하루 정신없게 보냈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처음에는 다 그런건데, 그러면서 성장하는 건데, 잠깐을 참지 못하고 짜증을 냈던 것이 너무나 미안하였습니다.

대전 단위농협에서 일하시는 신입사원님, 그땐 죄송했어요~”

 신청곡은 채환의 파이팅입니다! 신입사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