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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추워지면 생각나는 옛 추억~

언니 안녕하세요?
이맘때쯤 날씨가 추워지면 생각나는 옛 추억이 있어요.
제가 어릴 때, 집에 욕실이 없어서 주말이면 새벽 6시에 일어나 엄마의 자전거
뒤에 타고 함께 목욕탕에 갔어요.
추위와 잠을 이겨가며 엄마를 꼬옥~ 잡고 가던 길이 얼마나 멀게만 느껴졌는지
몰라요.
이른 시간에도 목욕탕에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저처럼 엄마를 따라 온 아이들도 많았답니다.
엄마가 때를 밀어주시면 시원한 것보다 너무 아파서 인상쓰며 요리조리 피하다가
찰싹~ 한 대 맞기도 하고요.
때가 많이 나오면 국수를 끓여줘야겠다며 놀리시곤 하셨죠.
목욕을 했는데도 모래 만지며 놀다보면 며칠 안되서 손이 터서 피가 나면 엄마는 베이비로션을 듬뿍 발라주셨어요.
성인이 된 지금 목욕탕에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을 볼 때면 옛 생각도 나고,
엄마와 목욕탕에 함께 가서 제가 등도 한번 시원하게 ~ 밀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노래 신청해도 되나요? 제가 태어나기도 전 노래인데, 가사가 좋아서 좋아하는 노래예요. 

서울대트리오 - 젊은연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