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연로하신 시부모님 두분이서 김장 끝내셨대요ㅠㅠ
요즘 추워지고 있어 각 가정마다 김장 준비로 마음부터 바쁘실 것 같은데요..
전 어제 어머님이 김장 다 하셨다며 김치통에 가득 가득 담아 가져오셨어요..
혼자 하시지 말고 주말에 저희랑 같이 하자고 말씀드리면 준비만 하는 거라고 하시더니 결국 아버님과 두분이서 그저께 씻어서 절이고 어제 속 넣으셨대요..
갑자기 오신다고 해서 손주들 보고 싶으셔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김장김치를 가져오셨더라구요..
저는 애들만 키우는 것도 힘이 들텐데 무슨 김장까지 하냐며 두분이서 하셨대요.. 어머님 말씀으로는 아버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별로 힘들지 않았다고 하시는데 김장 그거 결코 쉽고 간단한 일 아니잖아요..
새벽 네시부터 밤 9시까지 하셨다고 하시네요..
전 어머님 아버님 생신날에도 생신상 한번도 차려드리지 못한 불량 며느리인데 어머님 아버님의 너무 큰 사랑만 받아 늘 죄송하고 감사하고...
얼마라도 드리고 싶은데 돈 없는거 뻔히 아신다며 절대 안 받으세요..
그래서 이렇게 라디오에 사연 올려봅니다..
어머님 드릴 좋은 선물 주시면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