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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저희 시어머님 생신을 축하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3일이 지났네요. 그동안 늘 듣기만 하고, 참여는 제대로 못하다가 이렇게 큰 맘 먹고 사연을 올립니다.

항상 두 아이와 함께 정오의 희망곡을 들으며 육아의 힘겨움과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가 이제야 이렇게 홈페이지를 통해 인사를 하게 되네요.

제가 이렇게 사연을 오리게 된 것은 오늘 금요일(음력으로 12월 23일)이 저희 시어머님 생신이시기 때문이에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59번째 생신을 맞으셨는데, 지난 생신 때는 제가 둘째를 임신하고 있어 몸도 무겁고 직장을 다녀 생신상도 제대로 못 챙겨드렸어요. 이번 생신은 제대로 챙겨드려야 하는데, 제대로 챙겨드릴 수 있을 지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제 마음이라도 표현해 보고 싶어 용기내여 사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생일은 지난 31일이었고, 저희 어머님과 제 생일이 4일 차이라서 오늘은 어머님 생신이신데, 항상 제 생일 때마다 어머님께서는 미역국을 끓여 주시고, 선물도 주시고 축하해 주시는데, 저는 결혼하고 8년동안 어머님께서 저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의 반도 제대로 못 갚아 드린 것 같아 늘 죄송한 마음 뿐이었어요.

6남매의 맏며느리로 시집오셔서 여태까지 아버님 내조하시고, 아들들 키우시고, 집안을 이끌어 가시느라 고생하시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면 존경스러워요. 저도 집안의 맏며느리가 되어 보니, 맏며느리라는 직책이 참 무겁게 느껴지더라구요. 집안 행사에, 제사에, 자식들 뒷바라지에 늘 쉴 틈도 없으신데, 직장까지 다니시는 어머님을 뵐 때마다 정말 대단하시고 위대하신 것 같아요.

이렇게 힘들게 살아오셔서 인지 작년엔 어머님께서 입원도 하시고,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어요. 그동안 너무 무리하시면서 살아오셨던 것 같아요. 작년에 편찮으시고 나서는 이젠 건강을 좀 챙기셔야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머님 말씀대로 이젠 정말 어머님도 건강에 신경쓰시고, 무리하시지 않으셨으면 해요.

정오의 희망곡에서 저희 어머님의 50대의 마지막 생신을 꼭 축하해 주시고, 새해에는 정말 건강하시길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나 부족한 맏며느리가 어머님을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곡은 수지의 “겨울아이”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곡인데, 어머님과 저랑 함께 겨울에 태어났으니, 이 곡을 함께 듣고 싶어요.

앞으로는 다른 사연으로도 글 많이 많이 올릴게요~^^ 새해에도 정오의 희망곡 화이팅!

김보은씨 추운 날씨 속에 항상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