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지금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누나 안녕하세요^^
얼마전 스포츠용품을 구입하기위해 둔산에 있는 모 마트에갔습니다.
매장에서 제품을 구경하고있는데 건너편 매장에서 누군가가 제품을 고르고있더군요.
너무나 낯익은 느낌에 고개를돌려 다시한번 쳐다봤습니다.
그 애..였습니다...
7년전에 헤어졌던 그녀였습니다.
얼굴은 7년전 그때보다 성숙해져있었지만 절 설레이게했던 그 향기는 그대로였죠.
전 그애가 절 알아볼까봐 얼른 고개를 돌렸고 그애가 매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우두커니 바라봤죠.
가슴 한켠이 공허함으로 가득찼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7년전 우린 어렸었고...
어린만큼 서로에게 모든게 서툴렀죠.
사소한거에도 잘 다투었습니다.
배려심이 부족했던 저는 이기적이기 일쑤였고
성격이 조급했던 저는 그애가 연락을 받지않으면 화를 내게 되고
그러다 서로 또 싸우고...
상처가 되는 말로 그애한테 상처도 주고
서로에대한 실망감은 커져만갔고 그렇게 상처만을 남긴채 손을 놓게 되었죠.
그날밤 저는 친구를 불러내어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곤 친구에게 후회와반성의 넋두리를 늘어놓았죠.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고집과 조급함 대신에 
기다림과 이해와 배려를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지만 다시 되돌리수없는거라 마음이 공허하네요.
이별후에 제 미니홈피 테마곡이었어요.
임현정의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모두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