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게시판
솔로예찬 프로젝트_크리스마스에 난 행복해질 것이다.

반갑습니다. 저는 애청자 우상민이라고 합니다.
저의 7년에 가까운 외로운 솔로 생활.
이젠 정말로 청산하고 싶은데, 그게 맘대로 안 되네요.
올해 성탄절과 연말연시는 모두 'FM모닝쇼'
<솔로가 솔로와 함께 떠났던 여행>
1. 솔로들끼리 갔던 속리산
사진 속의 산은 속리산입니다.
저때가 작년 11월 말경이었는데요.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참 좋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있다면 느껴보지 못했을 그 짜릿한 육체적 고통과 감격들을
저는 동성친구들과 함께 느껴 봤답니다.
사랑이 아니라 우정이라고 해도 그 값어치가 절대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요.
2. 서울 여행
서울엔 유독 공원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찾아간 곳은 노량진 동에 있는 '사육신 공원'이랍니다.
같이 갔던 서울 친구에게 카메라를 맡겨 두고,
저는 사육신 공원을 온통 돌면서 재밌게 사진을 찍어댔죠.
지금 생각해 보니 참 청승맞네요.
3. 홀로 떠났던 평창 양떼목장
제가 태어나서 정말로 차 타고 혼자 떠난 여행이었어요.
여행 목적지는 '양떼목장'과 '오대산 월정사' '소설가 이효석 생가'였거든요.
그런데, 혼자 여행한다는 건 참으로 곤혹스러운 일이었어요.
특히 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는데,
주인 아줌마가 "몇분이세요?"라고 물으면 참으로 난감해 지거든요.
여하튼 양들에게 맛난 풀도 먹여주고 왔고, 오대산의 고풍도 느껴보고, 인증샷도 찍어 왔어요 ㅋ
저의 솔로 인생 괜찮지 않나요? ㅜㅜ
<올해 크리스마스>
그렇다면 올해 크리스마스엔 무엇을 할 것인가?
사실, 올해는 여행 한다고 해서 돈을 너무 많이 쓴 거 같아요.
그래서 올해 성탄절은 집에서 칩거하려고 생각중이랍니다.
솔로인 친구들을 모두 저희 집에 초대하려고 하는데요.
친구 중에서 유독 애인이 있는 친구가 있는데, 그 녀석은 명단에서 제외해 버렸답니다.
술과 동양화 맞추기 게임, 서양화 맞추기 게임..뭐 이걸로도 충분하지요.
세상에 신선놀음이라는 것이 따로 있나요?
오래 전, 백거이는 북창삼우北窓三友(선비들이 서재에서 늘 가까이 하는 벗)라고 말하면서 거문고, 술, 詩를 항상 가까이 했습니다.
저와 솔로인 제 친구들은, 거문고 대신 기타를 치면서, 은은한 정종과 동동주를 마시면서,
울면안돼 울면안돼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라는 캐롤을 부르면서 '성.탄.절'이라는 글자로 삼행시를 지으면서 밤을 지새워 보렵니다. ㅜㅜ
신청곡: 김장훈 ~ 우리 기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