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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대상)우리집 수상자 명단납시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올해 우리집 가족대상을 다음과 같이 하사하고자 합니다.
우선 줄기차게 핑크사랑상입니다. 우리 딸 곽혜은, 위 사람은 탄생 이후 줄곧 줄기차게 모든 의상과 가방, 이불과 기타등등을 한결같이 핑크로 일관해 온 그 뚝심을 기리며 위 상을 드립니다. 2011년 12월 아빠 엄마 드림
그 다음은 줄기차게 레고조립상 입니다. 우리 아들 곽승준, 위 사람은 1년 내내 아빠의 구두를 닦고 엄마의 심부름과 재활용 분리수거 담당을 하면서 눈물겨운 노력으로 거금을 마련할 때마다 마트에 가서 순전히 본인의 노력만으로 레고시리즈를 사고 빠르면 1시간, 오래 걸리면 3시간 이상을 몰입하여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였으므로 연말을 맞이하여 감격한 아빠가 위 상장을 주고 치하함. 그 동안 들인 그 노력에 솔직히 깜짝 놀란 아빠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새로운 레고 시리즈를 사 주지 않고는 못배기게 한 의지의 한국인 상이기도 함
그 다음은 토끼같은 우리 마누라 허은지 여사. 버럭성격 고침상, 위 어머니는 초등학교 1학년 레고조립할 때 제외하고 과격한 아들과 6살난 핑크매니아 딸 둘을 기르면서 올초 결심한 일단 버럭하는 그 성격을 무던히도 참아보겠다며 침착 침착을 외치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일단 한번 참아내 그 속이 속이 아닌 역류성 식도염과 바꾼 눈물나는 1년을 이겨냈기에 그 수고로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박수를 보내는 바임 남편 곽창수 드림
그리고 저에게도 한장 수여해 볼까요? 걍 기분 최곤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선장상 곽창수 귀하는 버럭에 급하기가 2등가기 서러운 와이프의 비위를 맞추고 레고가 고장났다고 계속 전화를 하는 의지의 아들래미와 핑크스타일만 사달라는 세상에 하나뿐인 딸래미의 끊임없는 요구에 고개 주억거리며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자신의 건강이 가족건강임을 확신하여 음주도 줄이고 지방간도 없애려 아침마다 운동하며 이 가족을 지켜내기 위한 선장으로서 깃발을 높이 쳐들고 용감하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기에 온 가족의 사랑을 담아 이 사랑을 드립니다. 오 마이 캡틴 캡틴 상이기도 하지요.
아!! 우리 가족 올해도 잘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적고보니 참 대단해요. 감사합니다.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