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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엄마로서의 하모닝, 새로운 시작이에요!
하모닝 굿모닝! 안녕하세요? 대전에 사는 곧! 5월의 행쩩이 엄마, 지선이라고 합니다. 행쩩이는 지난 9월 저희 부부에게 선물처럼 찾아와 준 아기의 태명입니다. 부끄럽지만 '행복한 쩨깐이' 라는 뜻이에요.
사실 저는 24살부터 직장생활을 시작해 벌써 11년차에 들어선 교사입니다. 아이들을 너무나 예뻐하고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 제가 선택한 직업이지만 때로는 힘들 때도 많았어요. 가지각색을 가진 아이들과 10년 넘게 생활하다 보니 셀 수 없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으로서 아이들과 사랑을 주고받으며, 사회인으로서 사회의 한 부분에서 나의 할 일을 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며, 여느 직장인처럼 월급 날을 기다리며 나름 즐겁고 빠르게 1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제 한 달 뒤면 '나'라는 사람을 가장 크게 나타낼 수 있었던 선생님이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두고 한 아이의 엄마라는 너무나 커다란 타이틀을 달게 됩니다. 아기가 생기기 전엔 "나름 내가 교육 전문가인데~~"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차서 아이의 육아나 교육에 자신 있어 했었는데, 막상 아기가 생기니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만큼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이 되었어요. (심지어 태어나기도 전인데!!) 제가 참 오만하고 자만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아마 임신 초기 아이의 존재를 알고 이틀 뒤 아이가 유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나서 불안과 걱정이 더 커졌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우리 행쩩이, 선배 엄마들 말씀으로는 그래도 배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하다라고 하시는데 벌써 저는 아이가 건강할지, 내가 아이를 잘 성장시킬 수 있을지, 아이를 잘 가르칠 수 있을지 항상 두렵기만 합니다. 늘 든든한 제 편이 되어주는 남편도, 가족도, 친구들도 "잘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지만 저의 인생에 큰 반환점이 되는 새로운 일인 만큼 많은 선배 엄마아빠들, 하모닝들, 은하언니의 응원이 있다면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사연을 써본 게 처음인데요, 사연이 채택된다면 정말 특별한 응원, 행운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내서 사연 써봅니다^^ 뽑아주셔서 항공권 선물받으면 아가 행쩩이랑 엄마 아빠랑 첫 가족 여행 다녀올거에요~!
이름: 유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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