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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어요. 아버지~~

FM모닝쇼 애청자입니다.

출근시간 1시간 정도 이 프로그램을 들으며 마음을 많이도 달래는 편인데요.

저한테는 다 성장한 딸 2명과 아들 1명이 있습니다.

나름 사회적으로도 안정적인 직장을 갖고, 열심히들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마음을 놓은것이 방심일까요?

경북 영천에서 장교가 되고자 4년제 대학 2년을 마치고, 작년에 입교해 교육 과정을 잘 마쳤고, 올해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면 내년 2월에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 계급장을 다는 아들. 스스로가 선택해서 간 길이고, 지금껏 외박때마다 즐겁게 하고 있다, 재미있다고

한 아들이 며칠전 저녁에 문자를 보내와 "아버지. 죄송합니다. 이 길을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어요"라고 보내온 문자에 너무 당황하고, 잠을 이룰수 없었습니다.

통제된 생활, 혈기왕성한 아이들이 얼마나 그 생활이 갑갑할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제겐 적잖은 충격이였습니다.

며칠 뒤 만난 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잠 든 아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복귀하기전 "염려마세요. 마음을 돌려 먹었습니다. 너무 즐겁고 재미나고 제 적성에 맞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이 길을 잘 선택했고, 정말 잘 가고 있는걸까?하는 의구심에 흔들렸던것 같아요"라며 죄송스러워하며, 돌아간 아들.

아빠는 아들에게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네요.

아버지로서 연락도 마음껏 하지 못하고, 보고플때 보지 못하는 그리움에 당장 나오라고 얘기해주고 싶을때도 있지만, 아들 아빠가 보았을때 아들이 선택한 이 길은 최선이고, 아들은 제복이 너무 잘 어울린단다.

작년에 스스로 선택해 간 길 응원했던 것처럼, 

앞으로 아들의 군인으로서의 인생도 응원할께.

아들은 잘 하고 있고, 가고 있는 그 길 잘 헤쳐가고 있다고. 인생을 살다보면 힘든 과정은 몇번은 온다고.

그 과정을 잘 견디어야 본인들이 꿈 꾸는 인생을 만들수 있다는것을 가슴에 새기고 최선을 다했으면 해.

아들을 사랑하는 아빠가~~

신청곡 : 황가람 "나는 반딧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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