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의 FM모닝쇼

이은하의 FM모닝쇼

07시 00분

이벤트게시판

덕분에.

김하율

01024299139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로 187 열매마을 605-102

 

안녕하세요 저는 어릴때부터 대전에서 자란 17살 고등학생입니다. 대전MBC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어릴 적 우리 집의 아침입니다.

아침이면 엄마는 TV를 켜고 대전MBC 뉴스를 틀어놓으셨습니다. 저는 아직 잠이 덜 깬 채 식탁에 앉아 밥을 먹고, 학교에 갈 준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뉴스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릴 때의 저에게 뉴스는 그저 엄마가 틀어놓는 TV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고, 빨리 학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날 생각뿐이었습니다.

아마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면 정말 별것 아닌 기억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그 아침들이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엄마가 주방에서 아침을 준비하시던 모습, 식탁에 앉아 밥을 먹던 어린 저, 학교에 늦지 않으려고 가방을 챙기던 순간.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배경처럼 채워주던 대전MBC 뉴스의 목소리.

그때는 매일 반복되는 당연한 하루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등학생이 된 지금 돌아보니, 그 당연했던 하루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도 뉴스를 보며 세상의 이야기를 조금씩 알아가고,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될지 고민하는 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어린 시절 들었던 대전MBC 뉴스의 목소리가 들리면, 세상을 잘 몰랐던 어린 저와 그 곁에 있던 엄마가 함께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저는 자라고, 아침의 모습도 달라졌지만 그때의 기억만큼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저는 학생으로서 제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가 어른이 되어 바쁜 하루를 살아가게 되더라도, 제가 살아가는 지역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저 평범한 아침이었겠지만, 저에게는 가족과 함께했던 가장 따뜻한 추억 중 하나였습니다.

어린 시절에는 그 의미를 몰랐던 대전MBC 뉴스의 목소리가, 이제는 제게 ‘시간이 흘렀구나’라는 것을 알려주는 소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대전MBC가 수많은 사람들의 평범한 하루를 기록하고, 그 평범함이 언젠가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오래도록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평범했던 아침을 추억으로 만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