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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 응원) 55세의 하얀 머리, 코 등에 걸린 돋보기 안경 너머로 자격증 공부하는 *관식씨를 응원합니다.
요즘 "폭싹 속았수다" 여파로 각 가정마다 양관식씨, 또는 부상길씨가 한 분 씩 탄생하셨을 텐데
기쁘게도 우리 집은 양관식으로 불리고 싶어하는 남편이 계십니다.
나이 55세, 대부분 흰머리에 검은 머리가 간혹 섞여 은발머리, 직장인으로서야 늘상 바쁜 남편은 집에서도 늘 바쁨니다.
시즌별로 스포츠 챙겨 봐야 하고, 정치와 시사도 매일 챙겨 들어야 하고
매일 주식공부 그리고 주말에는 쓰레기 분리배출과 음식물 쓰레기도 버려야 하고
거기에 50 넘어 호르몬 영향인지 전에 보지 않던 드라마의 세계까지 영접하시어
드라마까지 챙겨보느랴 고생이 많은 남편
그런 남편이 회사 사내 교수로 새출발을 합니다.
자기 업무부문에서 사내 강사로 강의를 해본 경험이 다수 있었음에도
사내 교수요원 선발을 위한 모의강의에서 엄청난 긴장감으로 떨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타고난 센스가 부족한 탓에 사전에 준비가 되어야 하는 스타일이기에
사내교수로서의 새출발 첫과제를 기술자 자격증 취득으로 정했습니다.
참 할 것도 많으신 분이 그것들 잠시 접고 자격증 시험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젊었을때 눈이 좋아서 안경없이 생활했는데 50대에 접어 들어 글을 읽으려면 돋보기를 써야만 하는데
돋보기 너머로 수험서를 읽느랴 여간 힘들어 합니다.
읽는 것도 수훨하지 않는데 그 지식들을 머리에 입력하고 다시 자격시험에서 출력해 내야 하는데
50대가 되고 부터는 새로운 용어, 영단어 하나도 입력되지 않고 그저 흘려보내기만 해서 매번 다시 확인해야만 하는 저이기에
남편의 도전이 얼마나 힘든 도전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4.20) 1차 필기시험를 치르고 와서 1번을 고쳐서 틀렸다면서 그 문제로 당락이 결정될 것 같아 너무 괴로워 합니다.
1번 문제는 당연히 맞아야 하는데 그 문제를 고친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분노가 느껴져
시험 끝나고 한참 동안이나 마음을 다스리고 집에 들어왔다고 얘기하면서 얼굴을 침대에 묻었습니다.
새로운 출발의 첫도전 과제를 기술사 자격증 취득하겠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좌절하는 남편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55세의 하얀 머리, 코 등에 걸린 돋보기 안경 너머로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사내 교수요원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우리집 양관식씨의 새로운 출발을 대전mbc 이은하의 FM모닝쇼에서 함께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항공권 선물로....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면 축하 여행으로~
불합격하면 위로 여행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남편에게 귀한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하모닝 방장 은하님, 작가님 그리고 더 높으신 국장(?)님 응원 부탁드립니다.
신청자 : 김순한 (010-7161-2130, 세종특별자치시 새롬중앙로 19 새뜸마을 5단지 508-8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