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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후반전을 응원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세종에 살고 있는 권혁미라고 합니다.
15년전 전업주부로 생활하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면서 취업을 해 출근길에 이은하의 FM 모닝쇼를 듣고 반해서 이젠 일어나면 FM라디오 부터 켭니다.
15년이 흘러도 은하씨의 곱고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목소리는 그대로 인데 저는 참 많이 늙어 버린 듯 하네요.
51살...내 인생의 후반전이 시작 된 이 시점에 저는 사회복지사라는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막연하게 나이가 들면 어떤 방식으로든 봉사를 하며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그때가 된 것 같아서 많이 두렵기도 하지만 용기를 내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적지 않은 나이라 과연 내가 설 자리가 있을지, 잘 할 수 있을지 많이 걱정되고 고민도 참 많이 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이제 겨우 내 인생 전반전이 끝났는데 잘 준비해서 내 인생 후반전은 멋지게 내가 원하는대로 뛰어 봐야 후회 없는 생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하게 현 직장에 사직서를 내고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의 두려움을 완전히 떨쳐 낼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작년 6월 부터 학점은행제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듣고, 이제 마지막 관문인 사회복지사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퇴근 후 대전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실습을 하고 있습니다. 실습이 10시까지라 남편이 저녁식사와 모든 집안일을 다 도맡아 하고 있어요. 그래도 싫은 표정 한번 짓지 않고 뒷바라지(?) 해 주는 멋진 남편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 전해 주세요.
권혁미
010-9191-6481
세종시 도움1로 105, 516동 8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