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의 FM모닝쇼

이은하의 FM모닝쇼

월 화 수 목 금
07시 00분

이벤트게시판

(덕분에) 대전 mbc가 저를 살렸습니다.

2011년 봄, 제 나이 37세에 막둥이를 낳았습니다. 당시 12살, 7살 아이들까지 키우고 있어 밤잠도 제대로 못 자고 수유하며 학교와 유치원까지 챙기다 보니 산후조리는커녕 원형탈모에 신경쇠약, 극심한 산후우울증까지 찾아왔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정말 안 좋은 생각까지 들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대전MBC ‘생방송 아침이 좋다’를 보게 됐습니다. 퀴즈를 푸는 코너가 있었는데 속도전이라 저도 한번 해보자 싶어 참여했는데, 웬걸요! 당첨이 되는 순간 스트레스가 쫙 풀리더라고요. 그때부터 제게 대전MBC는 하루의 작은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사진 코너에는 막둥이와의 소소한 일상을 찍어 보내고, 제 사진이 방송에 채택될까 기다리는 재미도 있었고 상품 타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아나운서님의 재치 있는 진행을 들으며 웃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한화이글의 오래된 팬으로 직관이나 집관을 못하고 이동할때  라디오를 듣는데  야구중계하실때 ~  정말정말  반가웠습니다^^ ) 아침에는 TV로 대전MBC를 보고, 낮에는 아기와 함께 대전mbc라디오를 틀어놓고 사연도 보내며 같이 웃고 같이 춤추고, 그렇게 몇 년을 대전MBC와 함께 육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는 아이만 키운 것이 아니라 대전MBC와 함께 제 마음도 다시 일으켜 세운 것 같습니다. 방송국 작가님께서 특집으로 퀴즈 푸는 비결을 인터뷰하고 싶다고 하셨을 때는 제 상황이 너무 힘들어 거절했는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많이 아쉽고 후회가 됩니다. 그래서 62주년을 맞은 지금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대전MBC는 제게 단순한 방송국이 아니라 힘든 시절 다시 웃게 해주고 살아갈 힘을 준, 정말 고마운 곳입니다. 저에게는 말 그대로 생명의 은인입니다. 대전MBC 6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시청자와 청취자들에게 웃음과 위로, 행복을 전해주는 방송국이 되어주세요. 저도 오래오래 대전MBC를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박세영  010 4005 1675

세종시 조치원읍 새내로165 현대아파트 101동101호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