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의 FM모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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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0분

꽃을드려요

우리부서 막내 결혼을 축하해주세요!! (10.18일결혼인데 제발~ 채택해주세여~~! 비나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대전에 작은회사 경영지원팀에서 근무하고있어요. 
저희 팀에는 아주 특별한 막내가 한 명 있습니다.
이 막내를 처음 만난 건 10년 전, 막내가 스물다섯 살이었을 때예요.


그런데 사실 고백하자면…
제가 이 친구를 뽑을 당시에는 면접을 아주 진지하게 본 게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날 중요한 약속이 있었거든요.
‘면접 빨리 보고 약속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말 대충 면접을 보고 뽑았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일을 같이 해보니 사람이 정말 ‘진국’인 겁니다.
그렇게 대충 본 면접으로 뽑은 직원과 어느덧 10년을 함께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회사가 사람을 뽑은 건지, 제가 제 인생의 동료를 우연히 주운 건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그 막내가 이제 다음달 10.18일에 시집을 갑니다.
예전부터 이 친구가 늘 했던 말이 있어요.
“저는 서른다섯 살에는 꼭 결혼하고, 아이도 낳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올해 딱 서른다섯 살에 결혼을 합니다.
다만 아이는 내년 계획이라고 하네요.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혼수로 아기를 데려오면 더 좋겠지만, 천안에서 대전까지 출퇴근하느라 얼마나 힘들겠니. 그건 내년으로 미루자!’

그리고 결혼하는 신랑은 막내보다 무려 세 살이나 어린 연하랍니다!
10년 동안 옆에서 지켜본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우리 막내, 남자는 정말 잘 골랐습니다. 이건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결혼하면 남편도 생기고, 언젠가는 아이도 생기겠죠. 그래도 저는 욕심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막내가 결혼하고도 지금처럼 우리 회사에서, 우리 팀에서, 저희와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10년을 함께했으니 이제는 20년, 30년도 같이 가고 싶습니다.
막내야,
스물다섯 살에 대충 본 면접으로 만났는데 어느새 네가 서른다섯 살 신부가 되어 시집을 간다니 참 신기하다.
힘든 일이 있을 때도 잘 이겨내고, 늘 긍정적으로 웃어줘서 고맙고, 지난 10년 동안 우리와 함께해줘서 정말 고맙다.
결혼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는 지금까지보다 더 많이 웃고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팀 막내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앞으로 꽃길만 걸으라는 의미로 예쁜 꽃 한 다발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막내야, 결혼 정말 축하해.
꽃보다 예쁜 신부가 된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

 

신청곡 : 박진영 - 청혼가(3살 연하를 데려가는 우리부서 막내가 남편에게 이노래정도는 들려줘야 남편이 막내와 결혼할 맛이나겠쥬?) ㅋ

 

신청자 : 신금숙차장 010-7164-2241

배송요청지 : 대전 대덕구 송촌북로 5번길 29, 4층 자연환경복원연구원 이주연과장 042-633-7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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