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의 FM모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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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0분

떡드세요

저에게 다시 "엄마"를 선물해준 우리 어머님

안녕하세요 DJ님, 저는 친정엄마를 일찍 여의고 늘 마음 한구석에 허전함을 안고 살던 한 딸입니다. 

아이를 낳고 정신없이 키우다 보니 엄마의 빈자리가 유독 시리게 느껴지더라고요. 

사실 제 평생의 소원은 남들에겐 평범한 "엄마, 밥 줘~"라는 말을 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친정엄마가 치매로 오래 앓으시다 스무 살 이후론 엄마가 해주신 따뜻한 밥을 먹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 저의 시린 마음을 채워주신 분은 바로 저의 시어머니였습니다.

 워킹맘으로 지쳐있는 제게 어머니는 긴 말 대신 "밥은 먹었니? 어서 먼저 먹어라" 하시며 제 숟가락부터 챙겨주셨습니다. 

그 투박한 한마디가 저에겐 세상에서 가장 큰 위로였고, 잃어버렸던 '엄마의 품'이었습니다.

그런 어머니도 세월은 피할 수 없으셨나 봐요. 작년에 무릎 수술을 하시고 부쩍 표정이 어두워지신 것 같아 늘 마음이 쓰였는데, 최근 어머니의 얼굴에 다시 꽃이 피었습니다. 바로 동네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시작하신 '라인댄스' 덕분입니다.

어찌나 열심이신지, 결석이라도 하는 날엔 유튜브를 틀어놓고 거실에서 스텝을 밟으시며 "요즘 참 행복하다, 너무 좋다" 말씀하시는데 그 모습이 소녀처럼 참 예쁘십니다. 

누군가의 아내로, 엄마로, 이제는 할머니로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사셨던 우리 어머니를 세상 밖으로 이끌어주시고 함께 웃어주시는 라인댄스 동아리 어머니들! 

저희 어머니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어머니들이 운동 중간중간 함께 나누어 드시며 더 즐겁게 춤추시라고 맛있는 떡을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어머니, 그리고 라인댄스 동아리 모든 어머니의 두 번째 인생을 제가 온 마음 다해 응원합니다!

 

배달은 대전지역내만 된다고해서 제 직장주소로 받아서 드리고 싶은데 가능할까요?

주소지 : 대전시 유성구 유성대로 935번길 16 

신청자 : 박은영

떡 드리고싶은 분들: 세종시 보람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라인댄스 동아리 어머님들

연락처 : 010 -9230 -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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