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의 FM모닝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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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00분

사연과신청곡

1년전 떡드세요.코너 당첨된 예비 시아버지

안녕하세요.딱 1년전 이네요.안녕하세요, 은하 DJ님. 오랜만입니다.

생각해 보니 딱 1년 전이네요.

지난해 8월 30일, ‘떡 드세요’ 코너를 통해 예비 시아버지의 마음으로 사연을 보냈던 전상현입니다.

그때 저는 12월 7일에 결혼하는 아들 영우와 예쁜 며느리 선영이를 소개하면서, 선영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어 사연을 보냈었죠.

그런데 이제는 제가 예비 시아버지가 아니라 진짜 시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8월 30일, 다시 한번 선영이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어 용기를 내어 사연을 보냅니다.

선영아, 생일 정말 축하한다.

우리 가족이 된 지도 어느덧 9개월이 되었네.

9개월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그동안 선영이와 함께 지내면서 저는 지난해 했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사람 하나는 제대로 봤구나.”

선영이가 우리 가족이 된 후 가장 고마웠던 것은,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가족을 대해주는 마음이었습니다.

어른들을 만나면 먼저 웃으며 인사하고, 작은 것 하나에도 고마워할 줄 알고, 주변 사람을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참 좋은 아이가 우리 가족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선영이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편안합니다.

며느리라서가 아니라, 이제는 정말 내 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영우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참 흐뭇합니다.

물론 부부가 살다 보면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때로는 티격태격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이야기하고, 서로 배려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아버지로서 참 고맙고 든든합니다.

선영아.

작년에 방송에서 내가 이렇게 말했었지?

“혹시 결혼하고 영우랑 싸우는 날이 오면 아버지는 항상 네 편이다.”

그 약속은 아직도 유효하다.

아니, 이제는 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아버지는 언제나 선영이 편이다.

물론 영우가 들으면 조금 섭섭할 수도 있겠지만,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는 것과 며느리를 사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니까. 하하.

그리고 아버지가 두 사람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려고만 하지 말고, 서로에게 존중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했으면 좋겠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고, 서로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고, 무엇보다 건강을 잘 챙겼으면 좋겠다.

건강해야 사랑도 오래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골프도 치고, 여행도 다니고, 나중에는 손잡고 늙어갈 수 있으니까.

선영아.

우리 가족이 된 지 9개월.

아직도 가끔은 네가 며느리라는 사실보다 “내 딸 하나가 더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우리 가족에게 와줘서 고맙고, 영우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줘서 고맙고, 무엇보다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좋은 날도 있겠지만 힘든 날도 있겠지.

그럴 때는 혼자 마음 아파하지 말고 언제든 아버지에게 이야기해라.

아버지가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은 해결해 주고,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라도 네 편에서 끝까지 들어주마.

그리고 영우야.

너도 잘 들어라.

아내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결국 네가 행복해지는 길이다.

그러니까 선영이 많이 아껴주고, 많이 웃게 해주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아라.

두 사람이 지금처럼 서로 아껴주면서 살아간다면 아버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선영아, 생일 진심으로 축하한다.

우리 가족에게 와줘서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게 웃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주렴.

그리고 잊지 마라.

너는 며느리가 아니라 내 딸이다.

아버지는 언제나 네 편이다.

은하 DJ님, 1년 전에는 예비 시아버지의 마음으로 선영이 생일을 축하했는데, 오늘은 진짜 시아버지가 되어 다시 축하할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오늘 선영이에게 좋은 추억 하나 만들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선영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신청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크리스토퍼 & 청하의 〈When I Get Old〉**입니다.

노래 제목처럼 영우와 선영이가 나이가 들어서도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당신과 함께 늙어가는 것이 참 행복하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부부가 되기를 바라며 신청합니다.

선영아,

생일 정말 많이 많이 축하한다.

그리고 우리 가족이 되어줘서 정말 고맙다.

— 진짜 시아버지가 된 전상현 (010-5163-5561)올림

추신:그동안 이직 관계로 7시부터 근무라 함께 못했네요.

오늘 방송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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