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연
포기하지마.
물고기 네마리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거실에 나오면 이 아이들은 나를 반깁니다
일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이 아이들이 제일 먼저 보이지요
"많이 먹어라"하며 물고기밥을 챙겨주면 마치 고마워요,,라고 말하는것 같습니다
다른 물고기들보다 훨~씬 큰 우리집 물고기를 보면 뿌듯한 기분마저 들지요
아내는 하루에 5알정도주면 되는데 한숟가락씩준다며 뭐든 살찌우는 재주는 타고 났다며
우리집 물고기가 뚱뚱하다고 놀리곤 했어요
그런데 물고기가 한마리 두마리,,,세마리,,,죽어갔어요
그렇게 한마리만 남았지요
내가 밥을 너무 많이 준건가,,왜 그런가 싶었어요
남은 한마리도 죽겠구나 싶어 방치를 했습니다 밥도 드문드문 주고 물도 안갈아주었죠
그런데 한달이 지나도 두달이 지나도 이 아인 건강하더군요
미안한 맘에 다시 이 아이를위해 물도 갈아주고 다시 밥도 잘 챙겨주었습니다
내가 가진것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모든걸 포기해버리려 했던 내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이 아이는 건강하게 홀로 어항안을 헤엄칩니다
성진우의 포기하지마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