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연
저희 신랑 생일 축하해주세요.
오늘도 어김없이 비가 내리네요.. 즐거운 오후 2시 가족분들은 비 피해 없으시길 바라며 제 사연을 올립니다.
전 올해 3월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한창 깨소금 쏟아져야하는 신혼부부죠.
하지만 일때문에 저희는 어쩔수 없이 주말 부부를 택했고, 정말 힘들게 주말을 기다리며 한주를 보내고 있답니다.
매일매일 봐도 보고싶은 신혼생활이 정말 우울해 졌지 뭐예요.
어제는 저의 사랑하는 신랑 생일이였어요.
떨어져 있다보니 신경도 못써주고, 생일이라고 아무것도 해준게 없네요.
결혼하고 첫생일이라 기대고 많이 하고 있었을 텐데.... 푸짐한 생일상은 커녕....주말에 저한테 욕만 먹구 갔어요..
정말 마음으로는 다 해주고싶었는데 몸이 너무 힘들어서 저도 모르게 신랑을 속상하게 한것같아 맘이 아픕니다.
지금 제 뱃속엔 이제 8주된 아기가 자라고 있거든요.
입덧 때문에 잘 먹지도 못하구 힘들어서 괜히 주말에만 저보러 오는 신랑한테 화를냈어요.
5일동안 못해준거 주말에 잘해야 되지 않냐구 막 다그치고 이것저것 해달라고 부려먹구...
저 참 못됐죠.. 신랑은 아무잘못이 없는데 말이예요.
그렇게 신랑 힘들게만 하고 보내고 나니 자꾸 속상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신랑한테 생일 못챙겨 줘서 미안하고, 항상 제 투정도 불평불만없이 다 받아줘서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정말 생일 축하하고 많이 사랑한다고요.
그리고 제 뱃속에 있는 울 아가한테도 축하한다고.. 꼭 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