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일반사연

엄마..죄송해요..

오늘이 친정엄마 생신이세요.

근데..

거리가 머니까 가질 못했죠..

경남 김해에 살고 계시거든요.

전화로만 얘기하고.ㅠ

해마다 죄송해요..애들이 커서 중고생이 되고보니 점점 친정가는것도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애들이 어릴땐 방학때만 되면거의 일주일은 내려갔다가 쉬고 오고 했는데.

이젠 그럴 시간도 없고 이렇게 행사가 있는날이면 더더욱 시간 맞추기도 어렵고..

엄마도 약간은 서운하신듯 해요..그리고 나도 몸이 아파서 병원을 왔다갔다하는 처지라 더더욱..

가까운곳에 살면서 서로 행사있으면 모여서 즐기고 축하해주고 하면 좋은데..

그런게 너무 아쉽고 가끔씩은 짜증나고 그러네요..

작년에도 그렇게 지나가고..

늘 가까이 살고 있는 동생네가 챙기는데..고맙고 미안하고 그래요.

올해도 역시나 그렇게 해야해서 어제 저녁에 통화하면서 미안하다고 말했죠..

경상도 싸나이라 무뚝뚝해서.."뭘 내려와..우리끼리 저녁이라도 먹으면 되지..괜찮아.."

이러는겁니다..하여간..

저도 사실 약간은 무뚝뚝한 편이라 애교를 부린다거나 애교섞인 말을 한다거나 하질 못해요..

엄마에게도 그렇고..그래서 더 미안해요.

하나밖에 없는 딸이 애교도 없고..

어릴땐 안그랬다고 하는데 크면서 성격도 변했나봐요..^^

얼마전 허리수술도 하셔서 몸도 불편하시고..

저녁마다 운동을 조금씩 하시니까 많이 좋아지셨다고 하네요..

많이 걱정했었거든요..무리하면 안되니까..

가까이에서 더 축하해드리고 싶었는데..

맘이 안좋아요..

내년에도 어떻게 될지...이제는 엄마가 대전에 올라오시라고 할려구요..^^

이번에도 올라오시라고 했는데 아버지께서 일하시는데 시간이 안될것 같다고 하시네요..

맛있는것도 많이 사드리고 하고 싶은데..

내년엔 꼭...^^

엄마가 좋아하시는 노래 부탁드려요..

조항조..만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