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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즐거운 오후2시

14시 05분 로컬방송

일반사연

★★ 으찌나 설레던지 .........★★

허수네 가족과 하이킹 사진인데 전송이 않되네요.......아깝다
올만에 또 인사 드려요  
늘 행복 하시지요 ? 

너무나 행복하고 설레였던 가을날의 오후
자전거 하이킹으로 봉창(주머니)가득 아름다운 추억을 주워 왔어요
생각도 못한체 잊고 살아 왔는데.....
소풍가기 전날 날씨를 걱정하며 잠 못이루는 아이의 마음이 이럴까.........
오렛만에 꿈틀꿈틀 되살아나는 이 설레임
밤잠을 설치면서도 싫지 않은 이느낌
괜히 피식 *^^* 하고 웃음이 난다

학교앞 자전거포
그 시절엔 다른팀보다 좋은 자전거를 차기 하기위해 새벽부터 줄을 섯엇는데.........

고교 학창시절에 맞처 정지된 시계가 다시 움직인다
한번 움직이는데 이십수년이 걸린 셈이다
힌머리가 한두가닥씩 비치는 불혹의 나이것만 형형색색의 옷에
입을 귀에 걸고 연신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대둔산을 향해 패달을 밟기 시작했다

복닦거리는 도심을 빠저 나오자 마자 “ 왜 이제서 왔냐 ? ” 며
꼬리를 길게 늘인 햇살과 살랑이며 부는 바람이 얼굴에 부딛힌다
느릿느릿 스치는 가을 들녘은 심심하게 아름답기만 하다
“ 코스모스 한들 한들 피어있는길 ~~~” 까지는 아니지만 그때 떨어진 씨앗이
싹을튀우고 꽃을피워 “ 이빨빠진 갈가지 ” 처럼 듬성듬성 수줍은듯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듯 번저가는 은행잎이 힘든 등을 토닥여준다

가을 걷이가 한참 끝나가는 텅빈 들녘에서서 기다리는 것인지 쫒아내는 것인지 알수없지만
유행지난 허름한 옷을 입고 그 자릴 떠나지 못하는 허수네 가족들과 눈인사를 한다

모퉁이를 돌아보니 괜히 부산스럽다
몃개 남지 않은 빠알간 홍시을 욕심많은 놈이 혼자 차지 하려는듯
연신 시끄럽게 우짖는 까치 녀석들과 정지한듯 흐르는 투명한 개울물을 보니
괜이 속까지 시려와 따끈한 커피로 차디찬 마음을 조금 녹여 본다
알듯 모를듯한 가을 향이 코 끝에 매달린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학창 시절엔 친구들과 함께 있는것 만으로도 마냥 좋아하며
이런 아름다움을 모르고 지나첫는데 이렇게 세월이 흐르고 보니 모든 것이 세롭기만 하네요

또 다시 갈수 있다면.... 그땐 아내와 함께 가야 겠어요
아내와 함께 멋진 추억을 하나씩~ 조금씩~ 천천히~ 만들어 가야 겠어요
자녀들도 함께 할수 있으면 좋으련만 그들은 이해를 못하겠지요
이토록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을........

눈 그리고 마음
너희들은 느끼고 감상하고 오늘 하루 신낫겠지만 나 손 과 발은 너무 힘들어
수고한 손 과 발은 낼 쉴테니까 니들은 일찍일어나서 일해........
늘 행복한 시간 만들어 주심을 감사 드려요

가을이 오면
그녀의 웃음
소리뿐 잊혀진계절
나무와 새 부탁 드리며 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