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연
아낌없이주는 나무같은 사랑..
길가의 가로수가 제 몸을 불태우며 마지막 할일까지 다 했다고
이제는 한잎 두잎 잎사귀를 떨어내고 있습니다.
이 떨어지는 낙엽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낙엽위로 엄마 얼굴이 떠오릅니다.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고운빛을 선물하고 사뿐히 내려앉아 다른이의 거름이 되어주는 모습이
내 어머니 모습 같습니다.
9남매의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홀시어머니와 논밭일 ,집안일 해가며 살아오신 어머니,
5남매 자식 모두 건사하시고 이제는 그 힘든짐 내려 놓으셔도 좋으련만
살아계신 동안은 그 누구에게도 신세 안 진다며
77세의 연세에 관절염으로 아픈 다리를 끌며 잠시도 쉬지를 않으십니다.
몇년전, 너무 아파오는 다리를 수술하실 요량으로
당신 혼자 묵묵히 한푼 두푼 모아 놓은 비용을
당신은 아직 걸을만 하다며 이 못난 딸을 위해 선뜻 내 놓으신 엄마,
어쩔수 없는 형편에 솟아 오르는 눈물 감추며
바로 꼭 갚겠노라 다짐 또 다짐 했건만
아직도 가슴 한켠에 묻어둔채 가는세월만 탓하고 있습니다.
한없이 부족한 딸이 이렇게 아낌없이 주시는 사랑
조금이나마 흉내 내고자 즐2의 문을 두드립니다.
사랑의 실버카가
아픈 다리때문에 집에 계시는 것이 편하시다는 엄마에게
즐거운 나들이를 할수있게 베풀어 주세요.
만이 만이 부탁 드립니다.
어머니주소 :대전시 중구 목동 금호 한사랑아파트 108동 903호
백 안 자 님 (010-3404-5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