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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연

어머니 독서회...종강하는 날....(정림동 퍼스트 도서관...)

오늘이 올해 마지막 강의가 있는 날....그래서 종강파티도 합니다.

느깎이 대학생은 아니구요, 근처 어린이도서관의 어머니 독서회모임이에요.
2주에 한번은 그림책과 아이들의 심리에 대해 강의를 듣고, 2주에 한번은 어린이도서관으로 견학 오는 아이들에게 이야기 선생님 봉사도 하는 그런 모임이에요.

모임을 함께 하는 언니들과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연락하고, 만나고 그럴테지만...강의를 위해 먼거리를 달려오신 강사님과는 오늘이 마지막이랍니다. 그래서 굉장히 서운한 마음에...이렇게 사연을 올려봅니다.

저희 강사님은...열심히 강의를 준비하시고 저희를 만나시면...수다스러운 아줌마들로 인해 수다 삼매경으로 빠져들면 비지땀 흘리시면서 수다의 수렁에서 건져주셔서는 열띤 강의를 마져 해 주시는 그런 분이시지요.
소중하기도 하고, 감탄사가 연발케 하는 수업 내용에 흠뻑 빠져서는 자신들의 경험과 아이들의 반응에 대한 고민을 또 털어 놓다보면 강의시간을 훌쩍 넘게 되는데도 학생들의 입장에서 흡족하리만큼의 상담도 해 주시던 그런 분이시죠.

오늘도 10시 30분에 마지막 강의를 할텐데....다들...아쉬움에 한숨만 푹푹 쉬면서 말을 아끼지 않을까 하는...그림이 그려집니다.

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는 강사님께

"대단 하세요~~ 어떻게 시부모님 모시면서 공부도 하시고... 이렇게 저희를 위한 봉사도 하시고...정말 존경스럽습니다."
하면.
"다~~ 어머님들의 이런 칭찬 때문에 힘이 나서 할 수 있는 거랍니다.~~"
하시는 겸손한 강사님이세요.


'선생님~ 왜..화가 날때가 있잖아요. 화를 참다 참다 냈는데 물불 안가리고 내지르다 보면 피해자였다가 가해자가 되는 그런 느낌...왜 그러죠?  호호호   지적이게 고상하게 내가 화가 났다는 것을 조목조목 따져보고 싶은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
하고 물어보면..
"그런 식의 말을 해 보는 경험이 없다보니 내지르다가 일을 더욱 그르치게 되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많은 경험을 해 보세요. 조목조목 따져보는 연습을 거울 보면서 많이 해 보시면 아마 조금더 좋은 언변으로 마음의 말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시는 강사님~~

마지막 강의라고 해도 연락은 자주 드릴수 있지만.. 지금처럼은 자주 뵐 수 없음이 너무 아쉽기만 합니다.
참!! 저희 강사님께서 지인분들과 작은 도서관을 운영하게 되셨답니다. 유성문화원의 온천마을 작은 도서관...
오픈행사때 축하하는 마음에 다녀왔었는데 오밀조밀 아담한것이 참....강사님 마음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호호...강사님 마음이 작다는 것이 아니라...호호...너무 평화롭고 아름답고 소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모임의 언니들과 2주에 한번은 강사님께서 계시는 도서관으로 강의를 들으러 가자는 말도 오고가는 중이랍니다.

방송때쯤엔...종강파티 하면서 수다배틀 들어가는 중....듣고 있을 것 같습니다. ^^

앞으로~~~ 이 인연...모두 이어갔으면...
또 너무 수고하셨고...감사하다는 마음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윤경 강사님~~~수다스런 아줌마들 상대하시느라 너무 고단하셨죠?
그래서 더 감사드립니다.
연락 자주 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