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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연

평생을 두고 함께하고픈 사람...

두분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 만에 글을 써봅니다

내일은 울신랑이 52번째 생일임니다

24년을 살면서 얼마나 무뚝뚝한지 좋다 싫다 는 기본적으로 표현을 하지않아 눈치로 척  알아내야 하고  여직 사랑

한다는 다정한 말한마디 못들어본 처지람니다 내가 뭐든지 표현하는게 좋은거라고 ...세상이 변하면 자신도 변해야
 
된다고 강력히 주장하지만 귓뜸도 안들어요

근데 주위사람들은 남편이 속깊고 듬직하며 식구들을 끔직히 생각한다고 오히려 날 부러워한담니다
 
그걸로 위안을 삼아요 눈치만봐도 맘이 통하는걸 보면 같이산 세월이 적잖은거 같아요

올핸 아들이 제대를 해서 복학생이 되어 딸과함께 대학을 다니다 보니 두명등록금과 신학기 책값등 기둥이 하나씩

뽑혀나가는 것을 통감 함니다.(등록금 반값 인하 언제 댈랑가요.....우리의소원은 통일보다 등록금 인하가 현실적으로 더급해요 ㅠㅠ)

건축 유통업을 하는 신랑은 경기도 않좋고 받는 어음들은 부도가 나고 너무 힘들다고 현찰 장사라도 해봐야겟다고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더니 ....결국..글쎄....저몰래(헐)...무리를 해서 노래방을 시작했읍니다(첨에 무지 반대을 했

지만 답 답한 맘에 점 보러 갓는데  장사는 될거고 말려도 소용 없는 고집쟁이라 해서 ...방관하고 있어요

아직 주위 식구들 한테도 비밀로 하고 낯에는 영업댕기고 밤엔 노래방을 운영한담니다

벌써 석달째...나보고도 신경쓰지말라 해서  아직 가보지도 못했담니다..

새벽 2~3시가 되어 피곤한 몸으로 귀가하면 녹초가되어 쓰러져 잠이듬니다

옆에서 지켜보는 맘이 너무나 안쓰럽고 혼자 고생하는것을 보니 고마움에 눈물이 남니다

출근을 해야하는 나도 아침에 바빠서 밥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 남편은 피곤에 지쳐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밥

도 재대로 먹지 못하고 출근한담니다

애들 졸업할때까지만 ,고생하자고.... 고생한 끝은 있다고 하니 참고 견디기로 열심히 살아보자고 했음니다

내일이면 생일인데 그동안 못먹었던 아침밥까지 다 먹을수 있도록 신경써서 생일 상차려줄까 함니다

두분도 열심히 사는 울신랑 응원해주시고 힘내라고 홧팅! 한번 외쳐주세요

여보 난 당신을 대함에 있어
이유도 없고....
계산도 없고...
조건이없고...
물과같이 늘 한결같은 맘르로 평생을 두고 함께 하고픈 사람임니다.

무뚝뚝한것이 흠이지만 듬직함이라 생각하고

당신의 그림자 뒤에서 조용히 당신을  내조하며 살고싶어요

내가 바라는것은 돈이 다가 아니고 당신이 행복해지는 거예요

당신때문에 내가 행복하면 더좋고요

건강잃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사랑함니다 쭉~~~~~~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요

신청곡 있어요 ....뿐이고 ...틀어주세요 ..기다릴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