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연
엄마 건강하세요
친정엄마께서 요즘 막내집에 계신답니다
막내아들이 결혼5년만에 아기를 낳았는데 사돈과 함께 아기를 보고계시지요
'엄마 그만 집에 내려오셔요'
"아녀 야가고3담임이라 내가 밤에 서진이를 데리고 자야 학교가서 애들 가르키지
애기때문에 밤잠 못자면 어떻하냐'
팔순 친정엄마께서는 허리는 구브러지고 걸음도 제데로 못걷고 계시는데 오직 자식 걱정때문에 계시네요
'야야 내옆에서 자고잇는것보면 얼마나 예쁜줄아냐'
새벽에 배고프면 세상으나 내얼굴을 만자고 손가락은 손을 쪽쪽빨고있다 ,모르는척하면 얼굴을 만지고 또만지면서 한손은 빨고있는것봐라 예뻐죽겠단말이다'
7개월된 손녀를 보면 당신아픈줄도 잃나봅니다"
제가 주말에 서울 올라간다는 소식에 딸원룸에 여동생 조카 우리딸 다섯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소리를
제데로 못듣길래 "
엄마 왜그래"
"그러게 말이다 몇일전부터 애기 울어도 못듣고 초인종 소리도 안들리고 전화소리도 안들려 귀가 멍먹하다"
옆에듣고있던 우리딸이 "할머니 애기만 보지말고 빨리 병원가셔요.
허리만 굽엇지 우리엄마 건강하셨는데 크게 말해야 듣다니 너무 속상했지요
"엄마 월요일에 비가 와도 이비인후과 가보셔요"
그런데 월요일 오후에 엄마께서 전화가 왔어요
"야 사돈이 나 데리고 병원에 갓다왔다.비오는데 고맙더라
'귀속에 뭐가 들어가서 꽉막았다고 몇일 다니면 괞찮다고한다'
엄마는 흥분되셔서 크게 말씀하시는데 너무 기뻣어요
제 생각으로는 엄마가 꼭 목욕하면 화장지로 닦는데 그게 원인 아닌가 싶네요
고생고생 하신 우리엄마 오래오래 사시어 저희들과 함께 하셔야지요
병원 가시기 전에는 담신이 딴병 걸렸나 걱정을 많이했다고 하시는데 엄마 이제 속이 시원하시지요
전화를 건 우리엄마 목소리 톤이 밝아져서 제 기분도 너무 좋네요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