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연
우리 시어머니 73번째 생신 즐거운 오후 2시 가족분들 두디제이님 함께 축하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울산사는 울산 큰애기...^^
이리 먼곳까지 회원가입하고 사연을 남겨보네요~!!
울산이라고 그리 갱상도 사투리를 많이 쓰지는 않아예~!!ㅋㅋ
그리고 제 이름이 정호진이라서 남자로오해하시는 분이 계신데
저는 정통오리지날 여자 입니다..ㅋㅋㅋㅋ
울산과 대전 경상도와 충청도!!
그 거리가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대전
어머님과 아버님이 함께 사시는 대전..ㅎㅎ
남편과 아이가 함께 사는 울산..
남편이 대전에서 자라서 학교마치고
직장을 울산으로 와서..
울산큰애기인 저랑 만나 결혼도 가고
슬하에 아이도 하나 있답니다..
추석명절에 다녀오고 일주일도 안되었는데
또 어머님 생신이 추석 지나고 딱 일주일 뒤라서..
거리가 가깝지 않은 우리가족들은
정말 쉽게 다시 대전으로 가지지가 않터라구요
매해 추석때 끼워서 어머니 생신해드린답시고
케잌이나 하나 사서 불고 그랬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연세드실수록에
어머니생신날 제대로 된 생일 한번 해드지 못한것 같아서
그것이 너무 죄스럽고 죄송한 마음입니다.ㅠㅠ
그와중에 요긴한 정보를 하나 입수 했네요..ㅎㅎ
어머님이 밭일 하실때 적적하시고 해서
항상 라디오를 끼고 계신다는 정보를요.....
오호라~!!
주로오후시간대에 일하시니까...ㅋㅋ
이프로 잘 들으신다고
요일별로 하는 프로..ㅋㅋ
부모님 전상서 들으시고 가끔 훌쩍 거리신다고..ㅠㅠ
제 어머님은..정말 어느 어머님인들 고생 안 하셨을까 만은..
아직도..명절이면 제일로 고생이 많으시구요..ㅠㅠ
달린 식구들이 칠남매고 손주들까지 한끼에 다모이면 보통 스무명이 넘구요
끼때마다 정말 식사준비에 뒷설겆이까지 며느리인 저조차도 등꼴이 오싹??ㅠㅠ
아직도 저랑 큰 형님이 제대로 뭘 잘 하지를 못해서 그런것도 같은데..ㅠㅠ
칠남매 음식 헤멕인다고..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너무 너무 고생하시거든요..ㅠㅠ
어찌 좀 제가 한다고해도 영 맘에 안들어 하시구요..ㅠㅠ
칠남매 낳으시고 그중 남편은 다섯째
아들 중에는 둘째인데요..저는 둘째며느리 되옵는 사람입니다.
오년전쯤에 어머니 뇌출혈로 정말 대수술끝에 다행히
너무 건강하게 잘 회복 하셨어요.
정말 너무나도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니 언제 아푸셨냐는듯...ㅠㅠ
매해 직접 손으로 만든 송편 제사상에 올리는데
올해는 쌀을 빻으러 방앗간에 갔는데
여러곳을 돌아 다녀도 쌀을 빻아 주지 않터라구요
요즘 왠간해서 집에서 송편을 직접 만들어 먹지 않으니까..ㅠㅠ
직접 만든 송편이 사실은 정말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지만
다 어머님이 손길이 거쳐야하니...담년도부터는
우리도 사서 상에 올리자고 하니...제사때문이 아니라
이쁜 자식들 손주들 내손으로 만든 송편 먹이고 싶어 그런거라고
고생을 사서 하시니..ㅠㅠ
아..거두절미하고...말이 너무 길어 지네요..
어머니..내년에는 제발 송편 사다가 먹어요.!!
.
제가 편하자고 그러는게 아니구요 어머니 너무 힘드시고
너무 고생하시는데 달리 방법이 없어서요..
우리어머니 밭일 하시다가 방송들으시면 완전
완전 깜짝 놀라실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어머니 생신 이리 멀리서나마 진심으로 축하드릴께요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셔서
너무 고맙고 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울산에서 둘째 며느리가 올림~!!
내 어머니
그녀는 내 어머니였고
나를 두고 떠나지 않을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그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다.
해가 나에게 빛을 비추는 걸 고마워하지 않듯이,
나는 그녀에게 고마워하지 않았다.
- 할레드 호세이니의《그리고 산이 울렸다》중에서 -
사진은 올 여름에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울산 근처에
감포라는 바닷가에 오셨을때 담았던 뒷모습들 이예요
고단한 울 어머님 오늘 하루라도 편하고 즐겁게 보내시기를
마음담아 진심으로..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