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연
착한친구를 칭찬합니다.
내 친구 부부는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화 향기처럼 고운 향기를 풍기는 친구부부을 자랑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는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개미봉사단을 통해 셋째주 일요일마다 중증장애우들이 함께 사는 '한몸' 시설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 및 식사보조를 하고 어느때는 휠체어를 태워서 장태산 산책을 다니기도 합니다.물론 갈때마다 빈손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과일과 다과를 가지고 가며 해마다 후원도 합니다.
얼마전에 친구가 운영하는 세탁소에 옷을 맡기러 갔는데 우리 교회 봉사단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큰 돼지 저금통을 저에게 주는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라 이게 뭐냐고 물으니 그러잖아도 불우이웃성금
할 곳을 찾고 있었다고 하면서 저금통을 내미는 것이었습니다. 친구가 말하기를
"세탁소일을 하다보니 손님들 주머니에서 동전이 많이 떨어지는데 어느 옷에서 떨어졌는지 알수가 없어서 주인을 정확히 찾아 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남의 돈인데 내가 가지면 안되고 그래서 저금통에 동전을 모았다가 동사무소에 갖다주고 그랬는데 지금 옮긴 세탁소 주변은 부유한 지역이라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했는데 잘 되었다며 개미봉사단
봉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저금통을 주었습니다.
요즘에 남의것이라도 '돈'이라고 하면 싫어 하는 사람이 없고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더 가지려고 하는데 우리 친구부부는 손님옷에서 나온 돈은 내 돈이 아니라며 좋은곳에 사용하려고 저금통에 모아 귀한곳에 사용하게 하니 얼마나 훌륭하고 좋은 모습인지 칭찬을 하지 않을수 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국화세탁소에 국화향기처럼 이쁜 부부가 매일 mbc라디오를 들으면서 힘을 내고 있습니다. 2013년도 좋은곳에 사용하기 위하여 저금통을 준비한 착한 저의 친구에게 응원 부탁 드립니다.
혹시 방송이 된다면 친구부부에게 2013 연말 큰 선물이 될것 같아서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