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함박눈이 내렸읍니다
35년전에도 시골에서 함박눈을 맞으며 밤새걷던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사랑한다는 말은 가슴속에만 숨겨둔체
말문이 터지지않는것은 미안함인지 속상함인지  생각하면 눈물이 납니다
저는 2010년 1월 간암 수술후 요양할때도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손한번 제대로 잡아주지 못했읍니다
그이후 2번에 재발에도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  말을 할수가 없었읍니다
저는 지금 세브란스 이식병동에 입원하고있으며 26일 간이식수술예정입니다
간이식을 해주는사람이 바로 제아내 손혜미입니다
고등학교1학년때 만나 결혼 30주년이 지났읍니다
아내는8월29일 저에 간이식을해주겠다고 검사하는 과정에서아내에
쵀장에 낭종이 발견되어 아내는 수술을 했읍니다
몸이 아직 회복이 되지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남편을살리겠다고
또다시 어려운결정을 하고  저희부부는 26일 간이식수술을 앞두고 있읍니다
저와 혈액형이 맞지않아 저는 수술전 혈장교환 하기위해서 미리 입원하고 있읍니다
한번도 아닌 두번에 결정하는 아내를위해 저는 아무런 말도 하지못했읍니다
아내에 몸도 힘든상황에서 간을 주겠다는 결정을 하기가 힘들었을겁니다
더구나 아내는 사회활동을 하는사람으로서 수술후 아내에게 있어 공백기를
감수하려는 모습에 더욱더 미안하고 사랑하는맘 전합니다
아내는 서구의회 경제복지위원장이며
전국여성축구연맹회장으로서 많은일정을 뒤로하고중대한결정에
남편으로서 많은 짐만 지워지는것같아  생각하면
눈물만 나오네요
이방송을통해  소중한 내아내 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읍니다
고맙다,미안하다고.사랑해 라고전합니다

꼭 전달해주세요  오늘이 아니더러도요
아내폰 번호 010  4374   7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