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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사연

드디어 우량아 손자가요 ^^

안녕하세요 ^

높고파란  가을 하늘  아래서  코스모스가  유난히도  예쁘게  한들 거리든날  저녁에  저희집엔

체중이 4킬로가  넘는  손자  온유가  태어났습니다  .

그런데  이쁜 놈은  세상에  태어날  준비를  할때부터  엄마에게  효도를  했답니다.

다른  아기들은  엄마가  임신을하고  입덧을  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우리집  애기는  엄마 뱃속에서 부터  자신의  존재를  할매를  통해서  알렸답니다

지난봄  삼 사월 을  엄마대신  할매에게  입덧을  하느냐고  고생을  했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고  토가  나오면서  다른  사람들은  맛있게  먹고있는  김장김치가  냄새도  싫어지더니  또

어느날은  한밤중에  족발이  먹고싶은가  하면  또 어느날은 티비에서  보게된  낚지가  먹고싶어서

할아버지는  기차타고 순천까지 가서 낚지를  사오셨고  어떤날은  새벽에  비바람이  부는데  콩나물 국이

먹고  싶은가  하면  어떤날은  대전역  근처  떡집에서  파는  김이 모락 모락 나는  시루떡이  먹고싶기도

했었죠  그럴때  마다  할아버지께선   모든걸  공수  해오시면서  할매의  입덧은  끝이났고  엄마의

배는  쌍둥이  엄마처럼  불렀답니다  그런데  구월말이  예정일인데  애기가  너무 크다고  25일날

유도분만을  하기로 하고  병원에서  촉진제를  맞으면서  엄마는  산고를  기다렸지만  저녁8시가

되어도  아기가  나올준비가  덜 되었다고  촉진제 주사를 중지하고  엄마가  저녁밥을 먹고  자다가

새벽에  다시 주사를 맞고  다음날  오전에  낳을것  같다고 해서  친가  외가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왔는데  이쁜  애기는  세상에  나올때도  엄마의  고통을  덜어주려고  그랬는지  아빠랑  엄마랑  삼십

여분의  산고를  겪으면서  이쁜손자  온유는  건강한  우량아로  이세상에  나왔는데  지금도  먹고 자고

자고  먹고  하기때문에  눈을 뜨고 있거나  우는 모습은  아빠랑  엄마만  보았구요  우린  아빠가  찍어

보내주는  사진으로만  깨어있는  모습을  볼수  있지만  지금  애기들은  뽀얀게  이쁘네요 ^^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에게  효도한  애기가  건강하게  무럭 무럭  자라서  날마다  기쁨을

더해주는  성품이  온유한  사람 으로  성장하길  할매는  간절한  마음으로  높은분께  청원을  드린답니다

 환절기  모두  건강하시고  풍성하고  상큼한  가을  즐기세요   원내동에서  현우할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