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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후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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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 05분 로컬방송

일반사연

엄마..그거 발라도 돼?

사촌조카는 라면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것도 매운라면..지금 중1인데 4개먹습니다..하지만 형님은 라면을

싫어합니다..

사촌조카가 초4학년 어느날..

사건은 시작됩니다

'엄마 나 배아프고 똥꾸녕 간지러워..

'뭐? 그러니깐 라면 좀 그만 먹어..

'똥도 쌌는데...김치도 같이 먹었는데...

다음날

'엄마 나 그래도 간지러워..

'이거 먹어 충이 있어서 그럴 수 있어 기생충약이야

그 다음날

'엄마 기생충 나왔겠지  그런데도 간지러워..

'아니 그럼 긁어봐  내가 긁어 줄 수도 없고...

그 그 다음날..

항문외과갔는데 이상없음 진단받고

연고약만 처방받고 왔습니다

그리고..

'엄마 약도 발랐는데 간지러워

형님은 곰곰히 생각하고 아차 하면서

서랍에서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이리와봐 이거 한 번 발라보자

시원하게 해줄께

조카는 시원하다는 말에 엄마한테 가서

엉덩이를 내렸죠

형님은 간지럽다는 그곳에 톡톡톡 흔들어서

톡토톡..바르는 순간

' 아~~~악  아~~~악 엄마 따가워

엄마~~~따가워..ㅠㅠ

시..시..원하지 않아?

엄마.불난것 같아..

그제서야 형님은

빨리가서 씻으라 하고

방에 있던 아주버니..

상황설명듣고

형님 내쫒으셨어요

들어오면 똑같이 해준다고...

그리고 저희 집에 오셨죠..

가만히 듣던

초1학년 우리 딸

'엄마 똥꾸녕도 모기가 물어?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요

힘찬 오후 보내세요

esunu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