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24배 강력해진 슈퍼컴 '한강'⋯"대규모 AI 연구도 지원"

이교선 기자 입력 2026-11-02 20:45:00 수정 2026-11-02 20:59:34 조회수 40

◀ 앵커 ▶
우주의 탄생부터 도심의 바람길까지, 인간이 직접 실험하기 어려운 현상을 예측하는 데 슈퍼컴퓨터가 활용되는데요.

기존보다 연산 성능이 24배 높아지고 인공지능 연구 기능까지 강화된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이 대전에 새롭게 구축됐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활한 우주에 수많은 은하가 만들어집니다.

우주 초기부터 100억 년에 걸친 은하 형성 과정을 재현한 겁니다.

거대한 블랙홀 두 개가 충돌하면서 생긴 중력파를 예측하고,

서울 여의도 고층 건물 사이로 바람이 흐르는 모습도 해석합니다.

그동안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이 활약해 얻은 연구 성과입니다.

이보다 24배 강력한 연산 성능을 갖춘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이 대전에 새롭게 구축됐습니다.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 GPU 8천496개를 탑재해 초당 61경 번이 넘는 연산이 가능합니다.

사람이 계산기로 1초에 한 번씩 계산하면 무려 195억 년이 걸릴 양입니다.

저장공간은 10배, 네트워크 속도도 4배 빨라져 이달 발표될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도 10위권 진입이 기대됩니다.

홍태영/ KiSTi 슈퍼컴퓨팅인프라센터장
"고정밀도 연산과 저정밀도 연산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정밀도 연산이 중심인 거대 AI 연구뿐만 아니라 기존의 고정밀도 연산을 필요로 하는 거대 계산과학 및 공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

하지만 구축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지난 2023년 생성형 AI 열풍으로 GPU 가격이 폭등해 사업비가 1천500억 원가량 늘어난 4천483억 원이 투입됐고, 장비 도입도 계획보다 늦어졌습니다.

다음 달 16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 전체 자원의 55%는 일반 연구자에, 30%는 국가전략 연구, 나머지는 15%는 산업계에 배분됩니다.

이식 / KiST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사용자 편의성이 증대되었기 때문에 아마도 그동안 사용하지 못했던 중소기업도 저희 시스템을 많이 활용할 수 있게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민 공모로 이름 붙인 슈퍼컴퓨터 '한강'이 첨단 과학 연구에서 산업 현장까지 또 하나의 '한강의 기적'에 도전합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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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선 ksun@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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