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장단조차 꾸리지 못했던
대전 대덕구의회가
출범 122일 만에야
원 구성을 마쳤습니다.
넉 달 동안 이어진 자리싸움에
추경 예산 처리는 물론,
구정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는데요.
세 차례 연속
원 구성 파행을 되풀이한
대덕구의회가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미경/대전 대덕구의회 의장 직무대행
"총투표수 8표 중 전석광 의원 8표, 전석광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의장 선출까지 걸린 시간, 무려 넉 달.
대전 대덕구의회가 지난 7월 출범 이후
122일 만에야 원 구성을 마쳤습니다.
4명씩으로 같은 여야가 팽팽히 맞서면서
13차례나 의장 선출이 무산된 끝에,
민주당이 조건 없이 의장직을 양보하면서
극적으로 파행이 일단락된 겁니다.
전국 기초의회 역사상 유례없는 파행을 딛고
의장으로 선출된 전석광 의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전석광 /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
"원 구성 지연에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기다려주신 구민 여러분들의 뜻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이제 소통과 화합으로.."
하지만 이번이 처음도 아닙니다.
지난 2022년부터 세 차례 연달아
파행이 되풀이되면서 대덕구의회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했습니다.
최산옥 / 대전 대덕구 주민
"구민들은 먹고살기에 많이 힘든데
서로가 의견 다툼으로만 싸우지 말고.."
추경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서
대덕구의 민생 사업비 집행이 불가능했고,
예비비까지 끌어 쓰는 등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뒤늦게나마 의회가 정상화됐지만,
추경 예산이 처리되더라도 집행이 빠듯합니다.
김찬술 / 대전 대덕구청장
"기간이 짧다 보니까 집행을 못 하는 예산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런 예산들은 내년도에
넘겨서 이렇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집행부와
그다음에 의회가 상생해서.."
출발이 늦은 만큼
과제가 산적한 대덕구의회.
무엇보다 시급한 건
무너진 의회에 대한 신뢰 회복입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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