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자유롭게 대화하며 진도 척척"⋯'한국어 AI 선생님'

박선진 기자 입력 2026-10-28 20:45:00 조회수 113

◀ 앵 커 ▶
새로운 언어를 익힐 때 가장 중요한 건 배운 단어나 문장을 활용해 꾸준히 대화하는 거라고 하죠.

인공지능과 자유롭게 대화하면서도 학습 과정을 충실히 따라갈 수 있는 한국어 교육용 AI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한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학습자와 인공지능, AI가 대화를 나눕니다.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 한국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대화가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런데 학습자가 갑자기 주제에서 벗어난 엉뚱한 이야기를 꺼냅니다.

"나는 빨간색을 좋아해."

엉뚱한 말도 자연스럽게 받아주면서 다시 원래 주제로 대화를 이끕니다.

"그 색은 정말 밝고 에너지가 넘치죠. 그럼 대화할 때 어떤 단어가 제일 어려운가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외국인 학습자를 위해 개발한 '한국어 AI 선생님'입니다.

마치 한국인 친구가 생긴 것처럼 일상에서 자유롭게 한국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구팀이 직접 학습시킨 소형 언어모델과 챗GPT 같은 대형 언어모델을 결합해 자유롭게 대화하면서도 배워야 할 학습 과정은 놓치지 않도록 한 게 핵심입니다.

황금하 / ETRI 언어지능연구실 책임연구원
"두 모델의 장점을 잘 결합해서 학습자들이 볼 때 유능하면서도 범위를 벗어나지 않고 또박또박 그날 배워야 하는 목표를 잘 나한테 학습하게 하는 게 장점입니다."

외부기관 평가에서도 답변의 적절성과 오류 발생 비율 등의 지표에서 GPT 기반 모델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연구팀은 한발 더 나아가 언제 어디서나 대화하며 공부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기반의 학습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홍석 / ETRI 언어지능연구실 선임연구원
"(언어 학습에서)제일 중요한 것은 접근성이고 장벽이 낮은 것인데요. 그럴 때 이제 스마트 글라스를 활용하면 그런 장벽이 조금 낮아진 상태로 쉽게 AI 선생님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인데, 상용화를 위한 사업성 확보는 과제입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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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진 sjpark@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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