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년 가까이 원도심의 숙원이었던
대전 역세권 개발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사업의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한 게 걸림돌이었는데요.
대전시는 내년에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짧은 시간 안에
민간 투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역세권 복합 2-1구역 개발 사업은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지난 2008년에 처음 개발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이후 세 차례 민간사업 공모에 실패한 끝에
지난 2020년,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사업 추진 협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이마저도 사업자가 6차례나 토지 대금
납부를 미루다가 결국 두 손을 들었습니다.
대전시는 내년 하반기 재공모를 목표로
사업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6년 전, 9천억 원이었던 총사업비는
자재비 상승 등으로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애초 대전역 동광장에
공동주택 1천100여 세대를 포함해 72층 규모의
복합 시설을 짓기로 한 사업 계획조차도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했습니다.
최종수 / 대전시 도시국장
"중앙 1구역이라든지 삼성 4구역이라든지 소제 구역이라든지 (주변에) 주거 기능이 많이 있는데, 사실은 수익 때문에 주거 기능을 많이 뒀거든요. 1,100세대 넘게."
비수도권의 부동산 경기가 오랜 침체에
빠진 것도 투자 유치의 악재로 꼽힙니다.
황인호 / 대전 동구청장
"아마 이게 수도권에 있다고 한다면, 그 지역이 혁신도시로 지정돼 있고, 도심융합특구까지 지정돼 있고..."
대전시는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과 협의해
일부 시설의 임대 기간을 최대 50년으로
늘리거나 주거와 상업 기능의 필수 확보 비율을
융통성 있게 적용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능이나 구역별로 나눠 단계적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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