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포트]사라지는 원도심 관문..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눈앞

이승섭 기자 입력 2026-10-20 20:45:00 조회수 71

◀ 앵 커 ▶
50년 가까이 대전 원도심의 관문 역할을 해온
대전서남부터미널이 이용객과 노선 감소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대전 중구는 이용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찾고 있는데,
대전의 교통 양극화 현상이 심해질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눈에 봐도 낡은 3층 건물.

터미널은 오가는 버스보다 
주차된 일반 차량이 더 많습니다.

터미널 안팎에는 
폐업 예정이라는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지난 1979년 문을 연 대전서남부터미널.

한때 대전 최대의 터미널이었지만,
지금은 충남과 전북 일부 지역 9개 노선에
하루 37차례만 버스가 다닙니다.

터미널 이용객
"여기는 시간대가 많으니까. 유성복합터미널도 부여 (노선) 몇 개 있기는 한데 하루에 몇 개 없으니까 여기 자주 오죠."

실제 하루 평균 이용객은 
115명에 불과합니다.

"터미널 이용객이 줄면서 매표소는 물론, 터미널 안의 상점들도 문을 닫은 지 오래입니다."

터미널 운영업체는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지난 7월 관할 구청에 폐업을 신청했다가 
한 차례 철회했습니다.

현재 유일한 운송사인 금남고속이 
충남도와 운행 횟수와 노선을 조정하고 있는데, 
이달 안에 조정안이 나오면 운영업체가 
다시 폐업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터미널 이용객
"대전에 일하러도 오고, 병원 들렀다가...여기가 참 좋았는데."

대전 중구는 터미널이 문을 닫을 경우, 
인근에 임시 승강장을 두거나 
대전복합터미널과 유성복합터미널을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늘려 
이용객의 불편을 줄일 방침입니다.

이상희 / 대전 중구 행정운수팀장
"시민들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공성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대전시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50년 가까이 대전 원도심의 관문 역할을 해온
서남부터미널이 사라지면
대전 원도심과 신도심의 교통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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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섭 sslee@t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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