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여신도 16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추가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 JMS 총재 정명석에게, 1심에서 징역 33년이 선고됐습니다.
법원은 "피해자들이 심리적 항거 불능상테에 있었다며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검찰 구형보다 6년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했는데요.
이미 다른 범죄로 징역 17년을 선고받아 복역중인 정 씨는, 형이 확정되면 총 50년을 복역해야 합니다.
이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홍콩 국적 신도 메이플 등 여신도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JMS 총재 정명석.
정 씨는 지난 2018년부터 금산 월명동 수련원 등지에서 여신도 16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복역 중에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준강간 19차례와 40건이 넘는 강제추행 등 적시된 범행 횟수만 80여 차례에 달하는데 1심 재판부는 정씨에게 징역 33년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피고인 정명석에게 검찰이 구형한 27년 보다 무거운 징역 33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신상정보 공개와 취업 제한 10년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을 명령했습니다.
정 씨 측은 "피해자들이 저항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었다"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재판부는 주요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정 씨가 자신을 메시아로 신격화하고 지시를 거부하면 지옥에 간다는 교리를 반복해 피해자들이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판단을 하기 어려운 '심리적 항거불능' 상태였다고 봤습니다.
또 정 씨가 이미 다른 사건으로 징역 17년형을 복역 중이지만 피해자 수와 범행 횟수가 더 많다며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습니다.
정 씨에게 여신도들을 연결한 JMS 2인자 김지선에게는 징역 7년이, 범행을 묵인하고 각서 작성을 공모한 또다른 신도에게는 징역 3년이 선고돼 법정 구속됐습니다.
정민영/피해자 측 변호인
"사람을 어떻게 세뇌하고 그 결과 사람이 어떤 온전한 정상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는 과정들에 대해서 면밀하게 법원이 판단한 선례가 이제 되었기 때문에.."
첫번째 고소장이 접수된지 약 4년이 지나서야 내려진 판결에 대해 피해자측은 뒤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도형/단국대 수학과 교수(반JMS 활동가)
"높은 형량이 선고되면서 선고를 지켜봤던 피해자 중에는 울컥하는 마음에 눈물을 쏟을 뻔했던 피해자도 있었습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이미 다른 범죄로 17년을 선고받아 복역중인 정명석은 총 50년을 복역해야 합니다.
MBC 뉴스 이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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