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에서 유일하게 원 구성을 하지 못한
대전 대덕구의회, 구청장이 단식까지 하며
정상화를 호소하는 일까지 빚어졌는데요.
단식 과정에서 건강 악화로 병원으로
이송되면서도 파행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지만
의원들은 자리다툼만 거듭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여드레째 단식을
이어가던 김찬술 대덕구청장.
김 구청장은 건강이 나빠져 병원으로 이송되기
직전까지도 의원들을 직접 만나며,
의회 파행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찬술 / 대전 대덕구청장
"의회가 발목 잡아서 대덕구 구민들의 삶을 망쳐놓는 행태를 저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의원들이 각성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대덕구의회 10대 전반기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10번째 본회의 역시
등록한 후보가 없어 투표조차 하지 못하고
끝났습니다.
대덕구의원 8명은 의장 선출에 담판을 지으라는
주민들의 성화에 등 떠밀리듯 모였지만,
각자의 주장만 되풀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에
의장직을 양보하겠다면서도
전임 의장이었던 전석광 의원만은 반대했고,
정창희 / 대전 대덕구의원(더불어민주당)
"(9대 의회 때) 두 번을 연임하려고 하실 때 적극적으로 반대하셨던 분이 전직 의장님이십니다. 그런 분이 또다시 한다는 것은..."
국민의힘은 의원 총회를 거쳐 당론으로 정한
전석광 의원을 의장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고집했습니다.
전석광 / 대전 대덕구의원(국민의힘)
"저도 9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면서 (전임 의장) 선배님들과 함께 저도 의장 수행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의회가 파행을 빚는 사이에도 집행부에 내년도
의정비를 인상하는 안을 슬그머니 제출해
빈축을 산 가운데, 대덕구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의원들의 동의 아래 제출된 3.5% 의정비
인상안을 부결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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