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3곳을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컴퓨터공학 등을 전공하고,
해외 유학까지 다녀와 배운
IT 전문 지식으로,
5백억 원대 도박판을 벌였는데요.
범죄수익을
상품권 거래로 위장해
세탁한 이들 가운데 13명은
구속됐습니다.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경찰이 들이닥치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콜센터 직원들이 줄줄이 붙잡힙니다.
경찰
"여기 앉아. 앉아! 이리 와봐. 나와!"
넉 달여 뒤 서울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도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40대 총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
"본인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됐어요. 뭔지 아세요?" (모르겠어요.) "도박 공간 개설 혐의로 판사님이 체포영장 발부하신 거예요."
이들이 개설한 온라인 도박 사이트입니다.
스포츠 베팅부터 바카라 등 다양한 종목에
회원들에게 입금 계좌번호를 안내하는
공지도 보입니다.
관리자 화면에서는 도박 종목과 회원 정보,
충전 금액 등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충남경찰청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3곳을 운영한 혐의로 40대 총책 등 3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3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회원 2천여 명을 모집해
58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103억 원의 범죄 수익을
상품권을 구입한 것처럼 꾸며
자금 흐름을 숨긴 혐의도 받습니다.
핵심 운영진은 고등학교 동창이자
국내외 명문대를 졸업한 IT 전문가들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프로그램을 직접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일구 / 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계장
"좋은 회사에 다녔고, 고위직에 있었고, 아무래도 IT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이 있었고 이런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 큰돈이 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동창끼리 서로 공모해서.."
경찰은 총책과 프로그래머 등의
재산 67억여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하고,
현금과 명품 시계 등 10억 원 상당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포 통장이나 휴대전화 등의 범행 이용 도구를 제공한 이들과 도박 행위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뉴스 전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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