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라"는 옛 속담도
이제 새롭게 정의될 수 있을까요?
정부 부처와 중앙행정기관이
대거 세종으로 옮기는 가운데
진정한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을
바로세우는 것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7개월 가까이 공석이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새 수장이 된
박정현 위원장은
멈춰 선 행정통합 논의를
다시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정책을 조정하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전임 김경수 위원장의 퇴임 이후
7개월 가까이 비어 있던 위원장으로
재선 부여군수 출신인
박정현 위원장이 취임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기초단체장으로 일하면서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수도권 집중을
바꾸기 어려운 현실을 체감했다며,
지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정현 / 지방시대위원장
"사람과 기업, 기회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구조는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 바꾸기
어려웠습니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이 되는 국가적 전환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지역과 정부 부처 사이의
이견을 조정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직원들에게도 현장의 입장을 반영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정현 / 지방시대위원장
"정책을 검토할 때 그 지역 주민들의 삶에서
출발해 주십시오.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역량이 있는지, 정책의 성과가 누구에게
돌아갈 수 있는지 살펴봐 주십시오."
한동안 멈춰 선 충청권 등의 행정통합 논의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2년 뒤 총선 전까지 행정통합을 이뤄
새 단체장을 선출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시도지사들과
다시 논의를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역시 그 과정에서 주민의 뜻과
지역 여건을 존중하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정현 / 지방시대위원장
"다음 지방선거 때 행정통합의 결실을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결단도 필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의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편,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건립 등
세종 행정수도 완성은 물론,
2차 공공기관 이전에도 힘을 싣겠다고 밝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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